제목
: 토미노커스 The Tommyknockers, 1993
원작
: 스티븐 킹-소설 ‘토미노커 The Tommyknockers, 1987’
감독
: 존 파워
출연
: 지미 스미츠, 마그 헬겐버거, 존 애쉬튼, 알리스 비어슬리, 로버트 캐러딘, 조안나 캐시디, 애니 콜리, 클리프 드 영, 트레이시 로즈,
F.G. Marshall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1.16.
“사랑의
힘은 정말 위대 하였다!?”
-즉흥
감상-
스티븐
킹 님의 작품에 대한 컬렉션이 시작되었었음에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상물까지 같이 모으고 있던 저는 그 당시 재미있게 읽고 있던 소설까지
영상물로 만들어졌다는 소식에 그만 흥분해버리고 말았었는데요. 그럼, 시간이 흘러 결국 만나보고는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를 말하게 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푸르름이 하나 가득한 어떤 마을의 모습에 이어 숲속을 거니는 시선과 그저 일상적인 마을의 모습이 교차되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숲을 헤매던 한 남자가 어딘가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군요.
그렇게
식당에서 소란을 피우는 두 소년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중 한 소년이 할아버지에게 받게 되는 ‘마술세트’와 함께 마을에 있는 숲에 대한
어떤 무서움 가득한 ‘마법’의 경고가 말해지게 됩니다. 계속해서 이야기의 중요인물과 그 관계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주인공인 한 여 작가의 모습이 등장함에 개와 함께 숲으로의 산책 중에 무엇인가 발에 걸리는 것으로 모든 사건의 시작을 말하게
되는데…….
앞선
2007년 11월 9일자 감기록에서 원작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보니 줄거리는 저만하면 되겠다 싶어 본론으로의 요약은 과감히 생략해버렸습니다.
전체 3시간 분량의 TV방영용 영화로서 자칫 지겨운 기분이 없지 않았었지만, 원작을 보면서 만일 이 작품이 영상물로 제작이 된다면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 그저 상상이 가지 않던 여러 소품들에 대해 비록 자세한 표현은 되지 않았지만 그 나름대로 노력의 흔적이 잔뜩 묻어나는 작품이었는데요.
그래도 번역서로만 세권인 작품을 영상물로 재구성 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바뀌고 생략되었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특히
남자주인공의 모습에서 ‘좀 아니다’라는 기분을 느껴버렸었는데요. 원작에서와의 직업과 등장 이유는 별 차이가 없었어도 영화에서는 그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술을 마시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참 눈물겨웠습니다. 원작에서는 상황이 끝날 때까지 고주망태가 되어버렸는데
말이지요(웃음)
사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생각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원작이 재미있었기에 영상물로 만들어지면서 그 재미가 반감되어버린 작품이 되었다보니 그저 “아아.
인간은 배터리구나.”를 중얼거리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제가 이때까지 만난 작품 중에서 인간을 배터리 정도로 취급했던 것이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 시리즈정도였다지만, 흐음. 역시 기술력의 차이는 엄청나구나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네? 그게 무슨 소리냐구요?
매트릭스에서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인공자궁을 통해 인간의 몸에서부터 출력되는 전기력을 이용하는 기계들이 나오는 반면 이 작품에서는 인간
한명분이면 우주선을 지구 밖으로 보내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음? 그러고 보니 이상하군요. 왜 영상물에서는 외계로 부터의 손님들이 멀쩡히
살아있었으면서도 그 오랜 시간 동안 지구에 박혀 있었던 것일까요? 원작에서는 뚜껑을 열어보니 외계인 시체만 하나 가득 있었고, 그래도 마을
사람들이 외계인화 되어갔기에 주인공의 희생을 통해 썩은 이빨을 뽑듯 우주선을 대기권 밖으로 날려버리기는 했지만, 이 영상물에서는, 아아아. 더
이상 말을 않겠습니다. 직접 이 작품으로 확인해주셨으면 할 따름이군요.
번역가
조재형 님의 블로그에 ‘스티븐 킹의 과학 The Science of Stephen King’이라는 책의 언급이 발견되었으니, 나중에 국내에
번역판이 나오면 이번 작품에서 말하는 ‘실현가능성’에 대한 고찰을 한번 알아보고 싶어지더군요. 아무튼, 이번 감기록은 짧은 감이 없지 않으나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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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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