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캐리 Carrie, 2002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캐리 Carrie, 1974’
감독
: David Carson
출연
: Angela Bettis, Patricia Clarkson, Rena Sofer, Kandyse McClure, Emilie de Ravin
등
작성
: 2008.08.05.
“같은
원작의 색다른 다른 연출. 당신의 평가는 어떠한가?”
-즉흥
감상-
스티븐
킹 님 관련 작품을 연대순으로 목록을 정리하며 수집하고 있던 저는 이번 작품의 원작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세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해내기에 이릅니다. 물론 두 번째 영화는 원작 그 뒷이야기를 한 것이라지만, 이번에 소개해볼 세 번째 작품은 첫 번째 영상물에서 다
말 하지 못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 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만남에 대한 흥분으로 지면을 다 채우기 전에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마룻바닥에 길게 떨어져있는 검붉은 액체와 침대위에서 고통에 헐떡거리는 한 여인, 그리고 아기의 울음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푸르른 하늘 저 멀리에서부터 떨어져 내려오는 불덩이들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경찰서 내의 어느 방에서 있게 되는 면담을 통해 ‘캐리 화이트’라는 여학생과 관련된 사건을 말하게 되는 이야기는, 우선 즐겁고 발랄한 교실의 한
부분에서 어딘가 아파보이는 말 없는 여학생-이하 캐리-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느 날 있게 되었던 소프트볼 게임후의 샤워 시간에 첫
월경으로 피를 보게 되는 캐리는 그만 지독한 공포에 시달리게 되는 것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다가오는 졸업파티와 관련하여 그동안 많은 고통을 당해왔던 캐리에도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지만, 선의가 있으면 악의도
같이 찾아오게 되는 법. 결국 통제성을 잃게 되는 캐리는 마을에 광기의 소용돌이를 선물하고 마는데…….
아아.
결론부터 말해보자면-마지막 부분을 빼고는-절정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이 원작과 거의 비슷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오히려 첫 번째 영상물에서 표현되지
못했던 ‘불똥비(?)’가 등장함에 반갑기 까지 했는데요. 뭐 그 부분이야 ‘초능력 소녀의 분노 2 Firestarter 2: Rekindled,
2002’를 보고 기대했던 부분이니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해봅니다. 그나저나 다른 분들의 지적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조금 밋밋한 기분이 없지
않은 작품이기도 했는데요. 첫 번째 영화였던 ‘캐리 Carrie, 1976’를 볼 때만 해도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역할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오버했다는 기분이 들었을 정도였는데, 이번 작품은 왜곡이 아닌 그저 사실적으로 연출된 기분에 개인적으로는 캐리의 어머니 심정에 공감하고 싶은
기분마저 들어버렸습니다. 거기에 세월의 흐름은 기술력의 발전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오오오. 캐리의 폭주가 더욱더 실감나는 영상으로 재구성
되어있더군요!!
으흠.
하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작품에서 파생되어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보니 딱히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노라고 다시 적어보는 것도 재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네? 그럼 어디서 구했으며, 자막이 있긴 하냐구요? 음~ 이번 기회를 통해 말씀 드리는 것이지만, 저는 감상문을 쓰는 사람일뿐
저작권에 침해되는 전자전송은 제 손에서 근절하는 편입니다. 물론 친분관계나 활동하는 모임에 대해서는 예외지만, 이런 공개적인 글에 대해서는 그런
범법적인 요구는 자제하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태어날 때부터 인간을 초월하는 능력을 지녔기에 부모로부터 악마로 낙인찍혀 자신이 미쳐 날뛰기 전까지 그저 눌려 살았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만나봤습니다. 네? 자신도 그렇게 억눌려 살고 있으니 캐리처럼 초능력을 사용해서 세상을 다 뒤엎어버리고 싶으시다구요? 하하하핫!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지만 당장은 초능력이 없어 안타까우니, 일단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중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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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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