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Children of the Corn, 2009

감독 : 도날드 P. 브로쳐스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옥수수 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 1978’

출연 : David Anders, Kandyse McClure, Daniel Newman, Preston Bailey 등

등급 : ?

작성 : 2010.09.24.

 

 

“아아! 나의 아이작을 돌려줘!!”

-즉흥 감상-

 

 

  음~ 블로그 ‘조재형의 스티븐 킹’을 통해 먼저 정보를 입수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지금 당장 그 포스트가 보이질 않습니다. 아무튼, 애인님의 언급을 통해 만나보게 된 작품이자 ‘스티븐 킹 이어달리기’가 되어버린 만남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황혼으로 검붉게 물든 옥수수 밭의 모습과 함께 하는 아이들의 노랫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천막 속에 모여 있는 아이들과 그들의 중심에 서서 설교를 시작하는 귀여운 소년이 있었다는 것도 잠시, 도야지를 한 마리 잡는 것으로 상황의 절정을 노래하게 됩니다.

  그렇게 12년 후라는 안내와 함께 차로 길을 달리는 남녀 한 쌍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들이 신혼여행중이라는 것도 잠시, 끝나지 않는 길 위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그만 한 아이를 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의 시체를 조사하던 남자는 그것이 단순히 교통사고로 인한 것만이 아님을 알게 되고 나름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가까운 마을로 가게 되는데요. 그들은 마을이 사람의 흔적은 고사하고 외부와의 모든 연결이 끊긴 유령마을임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마을을 조사하고자 남자가 떠난 사이 차에 남아있던 여자를 둘러싸는 아이들이 있게 되었고, 결국 혼자가 된 남자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연인을 찾기 위해 아이들과의 전투(?)에 임하게 되지만, 상황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게 흘러가기 시작했는데…….

 

 

  으어. 앞선 ‘일리언 시리즈’, 그러니까 ‘일러언 7 Children of the Corn: Revelation, 2001’은 일단 넘기고 ‘일리언 Children Of The Corn, 1984’에서부터 ‘일리언 6-더 싸인 666 Children Of The Corn 666: Isaac's Return, 1999’를 통해 15년의 간의 젊음(?)을 선보인 ‘아이작’이 이번 리메이크를 통해 새로운 아이로 바뀌어버렸습니다. 그러면서는 나름의 카리스마를 보이려 노력했지만 그저 순진한 얼굴은 선대 아이작을 포스를 따라잡지 못했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음~ 그래도 전반적인 분위기는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려 했다 판단했기에 한번 봐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옥수수밭의 아이들’이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옥수수와 관련된 미국 정치의 공포를 실감나게 담은 작품이라구요? 네브라스카의 옥수수신은 정말이지 자기멋대로라구요? 네?! 누구를 위한 좋은 책이냐구요? 음. 아마 마지막 분은 극중에 언급된 ‘GOOD BOOK’에 대해 반응하신 것이라 생각해보며, 개인적으로는 결말이 참 씁쓸했는데요. 나약한 인간이 절대적인 힘에 도전하는 모습에 대한 이때까지의 영웅놀이가 아닌 지극히 현실(?)적인 마침표가 준비되어져있었다는 점에서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해 그 처절한 몸부림의 결말을 마주해주셨으면 해보는 군요.

 

 

  그러고 보니 한동안 쉬었다고 스티븐 킹님의 작품이 싸여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오직 한분만이 아닌 다른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이어달리는 중이다보니 숨이 가쁜 기분인데요. 그래도 삼십여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의 원작을 만들어주신 작가님께 존경을 아끼지 않으려합니다.

 

 

  그럼, 급한 대로 추석연휴동안 만나본 두 편의 작품을 소개해봤으니, 또 어떤 작품의 소개를 밀려두고 있는지 확인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음~ 그렇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애니메이션 ‘데드 스페이스 DEAD SPACE: downfall, 2008’이 되겠사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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