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리언 7 Children of the Corn: Revelation, 2001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옥수수 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 1978’

감독 : Guy Magar

출연 : Claudette Mink 등

작성 : 2008.01.28.



“I want to play a game!!”

-즉흥 감상-



  크핫핫핫. 이거 달리고 달리기를 하고 있다지만 오늘날짜로 몇 편의 감기록을 작성중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거야 아무튼 간에, 밀린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푼다는 기분과 함께 이번에 소개해볼 작품은 현재의 시점으로 마지막편이라 할 수 있는 ‘옥수수의 아이들’ 일곱 번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작품은 어둠이 빛을 잡아먹은 밤의 시간. 입구에 등이 하나 켜져 있는 ‘HAMPTON ARMS’라는 건물과 악몽을 꾸며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 한 노부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잠에서 깨어난 노부인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며 외치게 되는군요. “너 어디있냐!!”

  그렇게 택시를 타고 문제의 건물에 도착하게 되는 젊은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데요. 모처럼 할머니를 만나러 왔건만 이상한 애들을 만나는 등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흔적들이 발견되기에 결국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로부터의 ‘떠나라!!’경고를 받게 되지만 할머니가 걱정되어 집을 지키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퇴거 공지’대신 ‘옥수수 리스’를 받게 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죽어감에 주인공을 향한 생명의 위협이 시작되게 되는데…….



  화면의 분위기 면에서는 앞선 다른 ‘옥수수의 아이들’보다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역시나 ‘옥수수밭’이나 ‘아이들’말고는 차라리 독립적인 작품이 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네? 별로 할 이야기도 없어 보이니까 위의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보라구요? 원작에 충실하자면 못된 어른들과 그들이 이룩한 문명은 다 폐기해야 마땅하고, 그래도 자손은 번창해야하기에 젊은 나이의 결혼에 이은 출산을 하며, 일정 나이가 되면 죽어야만 한다는 설정 계승은 일치감치 포기했다고 치더라도, 이번 작품은 그 나름대로 ‘게임의 법칙’이 존재하였기에 순간 영화 ‘쏘우 Saw’시리즈의 명대사를 떠올리고 말았습니다.

  으흠. ‘게임의 법칙’은 또 뭐냐구요? 건물을 철거예정인지 현관문에 퇴거 공문이 한 장씩 붙어있는 건물. 그리고 그곳에 살고 있는 이상한 거주자들. 어느 날 실종된 할머니와 함께 자라나기 시작한 옥수수 밭과 함께 정체불명의 소년소녀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옥수수 리스’가 거주인의 집 현관문에 걸리게 되고, 경고 아닌 경고가 걸리게 되는 각 거주인 들은 어느 순간 운명을 달리하게 되는데… 식의 규칙이 있게 됩니다. 네? 살아남는 방법이요? 그런 거야 실제 이 작품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할 따름이군요.



  아아. 그러고 보니 ‘왜 옥수수인가?’라는 질문이 문득 꿈틀 거렸습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대로 개인적 견해를 적어보자면, 옥수수는 알알이 박혀있는 알맹이를 통해 ‘다산’의 상징이자 인간들의 손에 의해 제배되고 때가 되면 ‘수확’이라는 ‘죽임’을 당하게 되는 식량 자원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이클’, 그러니까 ‘흐름’의 모습을 통한 삼라만상의 이치에 대해 ‘그 분’의 말씀이노라 곡해한 전도사들이 통제 가능한 이들만을 남겨둔 체 공동체 생활을 할 수도 있다는 상상력이 이런 작품의 시발점이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뭐 저는 작가 본인이 아니니 그저 궁금할 따름이군요.



  아무튼, 소설 ‘살아있는 크리스티나 Christine, 1983’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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