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일리언 4 Children Of The Corn IV: The Gatheringm, 1996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옥수수 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 1978’
감독
: 그레그 스펜스
출연
: 나오미 와츠, 브렌트 제닝스 등
작성
: 2008.01.05.
“설마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새로운 녀석이 등장하진 않겠지?”
-즉흥
감상-
와하.
달리고 달려 네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으흠. 아무튼, 시작부분에서만 나름대로 분위기가 좋았지 진행되는 이야기에서 저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아버렸다 판단이 서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문이 열리면서 어딘가 몸이 좋지 않아 보이는 한 소년을 맞이하게 되는 한 중년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음산한 분위기를
잡고 있던 소년이 피를 줄줄 흘리며 쓰러지더니 아예 괴물로 변신해 자신을 덮치는 것으로 여인이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군요.
그렇게
차를 타고 달려 고향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젊은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데요. 최근 들어 잦은 악몽에 시달리는 어머니의 간호를
최우선으로 자신의 동생들을 보살피기위해 도시에서의 학교생활에 휴학계를 내고서 옆으로 옥수수 밭이 넓게 펼쳐진 집으로 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편
옥수수 밭을 가로질러 창고에 들리게 되는 중년의 남자가 봉인된 우물을 열어 그 안의 물을 맛있게 마시던 중 ‘무엇’인가로부터 습격을 받게
되는데요. 그것을 기점으로 마을의 어린이들이 감기 증상과 같은 열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사건의 흐름 속에서 그것이 단순한 병이 아니라
아이들을 다른 사람으로 변하게 하는 과정이었으며, 변해버린 아이들은 ‘무엇’의 완벽한 부활을 위해 케첩파티를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저
멀리 더 없이 푸르른 하늘로 날아가는 ‘어이’라는 글씨의 풍선이 보이십니까? 세 번째 이야기에서 엄청난 실험을 해버렸던지라 그 실험이 계속
발전될 것이라는 기대는 아예 처음부터 무시해버리고 차라리 독립된 하나의 작품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품게 한 이번 작품. 호기심에 못 이겨 살짝
열어본 이후의 작품들일 경우 화면 상태는 이 작품을 포함한 다른 앞선 작품들 보다 훨씬 더 좋게는 보이지만, 하나같이 이름만 ‘옥수수의
아이들’이 아닐까 걱정을 하게 했는데요. 바로 이번 작품일 경우 이야기의 무대를 ‘그랜드 아일랜드’로 잡아 놓는 등 살짝 지나가버리는 원작의
정보가 아니었다면 작품 자체로서 오리지널이면서 제목만 빌려온 것은 아닐까 물음표를 만들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앞선
영화 ‘일리언 3 Children Of The Corn III-Urban Harvest, 1994’을 보게 될 경우. 성직자를 처단하는 과정에서
그의 꿈속으로 얼굴을 가린 네 소년의 모습이 있게 됩니다. 그 중에서 얼굴을 드러내게 된 것이 ‘일이언’이었기에 각각의 이유를 가진 네 명의
‘옥수수의 전도자’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네 번째일 경우 앞선 전도사들과는 달리 지극히 개인적인 복수극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실망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재생을 위한 의식이라는 것이 억지설정이라는 기분이 드는 것은 1편을 보고 난 다음 2편을 만났을 때의
기분보다도 더 허탈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 작품을 보면서 나오미 와츠라는 배우가 이 작품을 통해 미국판 ‘링’과의 관계가 만들어 진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의 ‘전도사’가 우물에서 부활해 마을을 뒤엎어 버렸던지라 부분적으로는 최근에 만났었던 미국판 ‘링’시리즈와의 말도 안 되는 연관성의 상상을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만의 견해일 수 있으니 혹시 이 두 작품을 같이 만나보신 분 있으시면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좋아하는 감독이 만들었다고 생각도 못했던 애니메이션 ‘브리가둔 마린과 메란 BRIGADOONまりんとメラン, 2000’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