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데드 존The Dead Zone 시즌 5, 2006

원작 : 스티븐 킹

연출 : 존 카사르, 제임스 A. 콘트너, 로버트 리버맨 등

출연 : 소니 마이클 홀, 니콜 드 보에, 크리스틴 댈튼 등

작성 : 2007.08.31.



“나는 데드 존에서의 심장박동소리가 그리워라.”

-즉흥 감상-



  원작의 궤도에서 벗어나 어느덧 6년째 제작 방영 중인 작품의 다섯 번째 묶음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종영되기 전까지는 그저 의무적으로 계속 될 거라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딱히 할 말이 없어지기에 작품에 대한 소개로 곧장 들어 가볼까 합니다.



  작품은 주인공 존의 운명의 숙적이던 그렉 스틸슨의 반전되는 미래로의 비전에 당황하며 나름대로의 답을 위해서 실종되어버린 스틸슨의 연인을 추적하여 결국 그녀를 찾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의 작은 사고로 인해 다시금 불바다의 비전이 되돌아와 버린 것에 혼란을 경험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스틸슨의 결혼 소식과 함께 스틸슨의 위치가 급부상함에 불안을 느낀 존은 스틸슨의 그녀에게 찾아가 비전의 진행을 막아보려 하지만 오히려 그녀에게 비극을 선사하게 되고, 거기에 스틸슨의 정치적 장애물까지 처리해버리는 결과를 만들어버리게 되는데요. 그러면서도 계속 진행되는 이야기들은 데드 존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미래로의 길을 열기 위한 고뇌와 점점 그 실체를 드러내려는 어둠의 존재인 ‘재너스’의 모습에, 과연 존은 무엇을 준비해나갈 수 있을 것인지…….



  아아. 개인적으로는 ‘지루함’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오프닝이 그저 몽환적인 느낌의 음악으로 바뀐 것은 사실 한참 지난 일이라 그렇다고는 쳐도, 위의 즉흥 감상에서 적었던 것처럼 주인공이 데드존을 사용할 때마다의 그 특유의 고속으로 섞여버리는 테이프의 소리는 그 타이밍이 점점 환상적이 되어간다 생각은 했었지만 전신이 물에 들어갔을 때 마냥 들리던 심장박동소리를 이번 시즌에서만큼은 들었다는 기억이 없었습니다. 거기에 그렉 스틸슨의 악질 단짝 친구인 소니 엘리먼은 언제부터 사라져서 안 보이는 겁니까? 원작과 먼저 만들어진 극장판에서는 스틸슨의 최후까지 함께 운명을 길을 걷고 있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언젠가부터 안 보이는 것이 다시 앞선 이야기를 되돌려 볼만큼의 마니아는 못되는지라 그저 궁금할 따름이군요. 그래서 이 부분에서 만큼은 현재 작품을 보고 계시는 분이라거나 자칭 마니아 분들께 도움을 요청해보고자 합니다.



  앞선 이야기까지는 그나마 뭔가 드라마틱한 분위기가 있어서 그럭저럭 즐겁게 보고 있었다는 기분이었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그래도 존이 자신의 ‘비전’을 통해 긍정적인 미래로의 방향을 모색 중이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생각된 두 번 째 이야기 말고는 가슴 찡하게 와 닿는 것이 없이 ‘비전’을 통한 단순 추리물을 보는 듯해 김빠지는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른 시즌들과는 달리 결국 하의의원이 된 스틸슨과 관련되어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존과 부딪히는 사건들이 많아진 것 같아 슬슬 결말을 향한 준비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다른 외화드라마들과는 달리 시즌 당 에피소드가 적은 이 작품의 여섯 번째 묶음은 또 언제 만나보게 될지 그저 느긋하게 기다려볼까 합니다.



  앞서 만난 ‘쿠조Cujo'라는 작품을 통해 ’데드 존‘의 소설과 극장판을 다시 열어보게 되면서 같은 제목아래의 여러 작품들에 대해 이것저것 시시콜콜한 차이점을 발견하는 재미에 빠져버렸는데요. 과연 이렇게 계속해서 시청중인 작품은 그 마침표를 어떤 모습으로 준비하게 될 것인지 기대 해봐도 좋겠지요? 아무튼 최근 즐기게 된 또 하나의 외화드라마 ’CSI 과학수사대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시즌2, 2001‘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고자 합니다.

 

TEXT No.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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