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워쳐스 대습격 Watchers, 1988
감독 : 존 헤스
출연 : 코리 하임, 바바라 윌리암스,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8.12.16.




  ‘만일 우리가 신처럼 창조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면 그땐 우린 신의 정의와 자비로써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원작 안에서-




  관심 가는 작가의 작품에 대한 수집의 시간이 있었고, 그런 흘러가는 시간 동안 ‘연대기’라 부르는 목록을 만들면서까지 가능한데로 계속해서 수집을 해오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개인적으로 쿤츠 님의 작품 중 몇 안 되게 기억하고 있던 작품을 다시 만나게 되었었고, 그것이 영화로 까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었는데요. 아아아. ‘어이’가 자살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경고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이 내린 밤의 시간, 어떤 건물이 보이는 것과 함께 여러 동물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갑작스러운 폭발을 일으키는 건물의 모습에 이어 누런색의 멍멍이가 한 마리 나타나 숲으로 도망을 가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야기는 한 남자가 어둠에 잠긴 항구에 나타나 어떤 배에 들르게 되어서는 폭발해버린 연구소에서 탈출한 ‘무엇들’을 찾을 것을 명령받게 되었다는 것은 잠시, 헛간에서 여자 친구와 사랑을 불태워보려다가 실패하고는 집에 돌아가게 되는 소년이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포스를 보이는 누런 개와 만나게 된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누런 개를 쫒는 ‘무엇’으로 인해 엽기적인 죽음의 행진이 시작되었음에 ‘무엇’을 뒤쫓는 자, 희생되는 자, 도망가는 자가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케첩이 열심히 뿌려지게 되지만…….




  분명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너무나 피곤해져버렸기 때문인지, 아니면 마침 초콜릿이 먹고 싶어져서 와구와구 씹었더니 오랜만의 섭취로 인한 부작용인지는 몰라도, 으으으. 술을 마신 것도 아닌데 알딸딸-몽롱-한 상태로 감상문을 작성중이라는 것을 먼저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네? 보통 초콜릿을 먹을 경우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것이 마약이 작용하는 원리와 관련이 있어서 ‘그렇다 카더라’라는 이야기를 들으신 적이 있다구요? 흐음. 그렇다면 이 작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야하겠지만, 저는 원작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사실은 “나의 미중년 트라비스를 돌려줘!!”를 즉흥 감상으로 쓰고 싶었습니다. 시작에서 마침표까지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원작과 비슷하긴 했지만, 등장인물들이 누구 하나 일치하는 존재가 없었다는 것이 크나큰 충격이었는데요. 으흠.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저와 비슷한 길을 걷고 계실 분들이 이 불쌍한 작품에 눈길 한번 주지 않으실 것 같아 참아보렵니다.



  사실 영화 ‘다크니스 Phantoms, 1998’를 시작으로 ‘프로테우스4 Demon seed, 1977’를 통해 쿤츠 님의 작품이 영상화 되었을 때의 나름대로의 맛을 느꼈었던 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사전경고를 받았으면서도 만나게 되었다지만, ‘소년과 개’라는 이미지가 중요했던 것인지 심하게 왜곡된 작품을 탄생시킨 감독님과 제작진 분들께… 그래도 수고 하셨다는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드려야겠지요? 요즘처럼 CG로 만들어진 동물이 아닌 살아 숨 쉬는 동물로 촬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는 별도의 설명이 없어도 이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은 소재의 특수성 때문인지 ‘Watchers 4’라고 할 수 있을 ‘Watchers Reborn, 1998’까지 영상화 되어있다는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는데요. 현재 소환에 성공한 것만 세 번째 이야기까지로, 앞으로는 또 어떤 변주곡으로 ‘파수꾼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인지 기대가 되기 시작했는데요. 무자막으로 잠시잠깐 돌려봐서는 잘 모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연대기목록 확인하기]

 

 TEXT No.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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