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투스 앤 네일 Tooth & Nail, 2007
감독 : 마크 영
출연 : 마이클 매드슨, 비니 존스, 라이더 스트롱, 로버트 캐러딘 등
등급 : NR
작성 : 2011.08.09.

 

“그러니까 이빨과 손톱이 어쨌단 말이냐?”
-즉흥 감상-

 

  앞선 감상문에서 예고…를 안했었군요? 아무튼,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2007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바쁘게 움직이는 도심을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그런 이면에 전쟁과 폭동이 함께하고 있음을 보이는 것은 일단 넘기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속삭이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는군요. 그리고 그런 대참사의 원인으로 ‘기름의 고갈’을 고백합니다.
  그렇게 텅 비어버린 도심을 배회중인 세 사람이 있었고, 폭행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여인을 구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대참사에서 살아남은 몇 명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것도 잠시, 그들의 삶에 끼어든 낯선 여인으로 발생하는 마찰을 보입니다. 그리고 결국 한 사람이 따나는 것을 시작으로, 의문의 살인사건이 이어지는데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드러나는 진실에,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발버둥에 임하게 되지만…….

 

  흐응~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에는 좀비물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석유가 바닥났기에 대참사를 직면한 인류! 그리고 그 이후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라니요!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는 석유가 바닥 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이 작품에서와 같은 미래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좀비나 뱀파이어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인간일 수밖에 없음을 잘 그리고 있었다구요? 따라쟁이들의 몰락인생을 멋지게 시사하고 있었다구요? 네?! 개인이 아닌 집단의 우매함은, 과거는 물론 현재를 거쳐 멸망을 미래를 그리고 있을 뿐이라구요? 으흠. 그러고 보면 개개인으로 보면 하나같이 잘난 인생일지라도, 한자리에 묶어두면 나름의 서열이 생기더라는 것을, 어디서 읽었더라? 아무튼, 마지막 분은 역사는 되풀이 되고 만다는 것을 말하고 싶으셨다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따라쟁이들의 몰락인생이라. 어디서 그것을 읽어내셨는지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좀비나 뱀파이어는 ‘작품’속에서나 마주할 수 있을 뿐이지만, ‘인간’은 작품은 물론 현실에서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서움을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뭇지마 폭행’이 근례로 주목 받고 있다지만, 그것이 빙산의 일각이라면. 글쎄요. 당장의 안락함만이 현실이라 받아들이는 것은 그저 사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작품에 대해 감히 정의를 내려 본다면 ‘좀비물’입니다. 그것도 ‘좀비가 나오지 않는 좀비물’인데요. 대참사 후의 세상, 살아남은 이들의 삶, 그리고 싸움 등 다른 좀비물과 유사한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좀비’때문이 아닌, 그동안 인류가 만들어오던 ‘대체에너지원’들은 싹 무시한 핵심적 원인 때문이라니 그저 허허 하고 웃어볼 뿐이었는데요. 지인분과의 대화를 통해서는 ‘그건 하나의 가능성으로 생각합시다. 아무튼, 빈부의 차이로,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구원받지 못한 자들의 사투이지 않을까요?’라고 하는데요. 으흠. 그런 생각만으로도 좀비물을 떠올리고 말았다는 것은, 결국 모든 이야기는 서로 닮아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언어스드 Unearthed, 2007’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조사를 해보니 ‘최선을 다해, 필사적으로, 전력을 다하여’와 같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극한을 달릴 것 같은 제목에 반해 등급이 NR인지라 시청에 지도가 꼭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아포칼립스계열’의 이야기! 미성년자일 경우에는 보호자와 함께 약간의 시청지도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TEXT No.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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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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