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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스톤의 죽음 - The Deaths of Ia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이안 스톤의 죽음 The Deaths Of Ian Stone, 2007
감독 : 다리오 피아나
출연 : 마이크 보겔, 제이미 머레이, 크리스티나 콜, 마이클 피스트 등
등급 : R
작성 : 2011.08.08.
“당신의 생은 어떤 사명감을 안고 진행되고 있는가?”
-즉흥 감상-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2007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의 안개를 살짝,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아이스하키 경기장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겨우 골에 성공하지만, 으흠. 득점으로 인정받지는 못하는군요.
그렇게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우울함을 가슴에 담고 귀갓길에 오르는데요. 여자 친구를 먼저 데려다주고 자기 집으로 향하지만,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우려다가 오히려 죽음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꿈이었고, 회사원의 모습을 한 그가 본의 아니게 밀린 업무를 마치고 귀갓길에 오르는데요. 또다시 의문의 사건을 마주하는 것도 잠시, 사냥당하고 죽을 것이라 경고하는 남자를 만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택시기사로 눈을 떠, 또다시 사고를 당하면서 생전의 기억을 되찾기 시작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과 얽힌 비밀의 조각들을 하나 둘씩 모으게 됨에, 그는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 마는데…….
와우!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2007’중에서 오랜만에 만나본 그럴싸한 작품이라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비록 선물세트를 보는 기분이 없지 않았지만, 이건 좀 괜찮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침착하지 못하고 계속되는 죽음을 마주하는 남자가 바보 같았다구요? 누가 위대한 진실 앞에서 침착할 수 있겠냐구요? 네?! 조울증은 마약과 같이 찾아오는 달콤 쌉싸름한 중독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앞의 두 분은 어째 문답을 하는 것 같다는 것도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모르겠습니다. 사실, 괜찮다는 느낌으로 만난 작품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는데요. 단편소설로 만났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선물세트라면 어떤 작품들인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남자의 두 번째 죽음에서 코믹 ‘암스 ARMS, 1997~2002’를 떠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분위기는 ‘매트릭스’를, 깨어날 때마다 상황이 나빠지더라는 것은 ‘나비효과 시리즈’, 자신도 알지 못하는 어떤 사명감을 갖고 다시 깨어나야만 한다는 설정에서는 ‘소스 코드 Source Code, 2011’를…떠올렸지만 이 작품은 최신작이니 일담 넘깁니다. 마지막으로 이유는 모르겠지만 ‘화이트 노이즈 2 White Noise 2: The Light, 2007’까지 연상되는 것이, 이번 작품은 과연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궁금해졌는데요. 고심에 고심을 더하면서 만들어진 즉흥 감상이 나름의 답이라고 속삭여보렵니다.
뭐랄까요? 최근 들어 매일 같이 영화를 보기 때문인지, 아니면 더 이상의 의미를 상실한 체 잡히는 대로 영화를 만나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일종의 권태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더 이상 순수한 하나의 작품으로 만나는 것이 불가능 해 진 것 같아 답답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계속 달릴 수밖에 없는 것은 이미 습관을 넘어 중독되어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이상한 소리는 그만하고 제목이나 풀이해달라구요? 그게 말입니다. 주인공의 이름이 ‘이안 스톤’입니다. 그리고 그가 계속해서 죽었다가 깨어납니다. 어때요? 참 쉽죠? 그밖의 내용은 위의 간추림으로 요약을 해 뒀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묶음 안의 다른 작품들 보다는 훨씬 괜찮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571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