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블루레이]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멜라니 로랑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2009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 브래드 피트, 멜라니 로랑, 크리스토프 왈츠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4.27.
“이것 참. 어허헛.”
-즉흥 감상-
이번에는 다행이도(?) ‘친구와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장: 옛날에... 나치 점령 프랑스]라는 작은 제목과 ‘1941년’이라는 소개에 이어, 드넓은 초원에서 장작…보다는 나무둥치를 패고 있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인구조사를 나온 독일군 대령을 집안으로 모시고는, 으흠. 나름의 심문이 펼쳐지는군요.
그렇게 결국 일이 안 좋게 끝났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2장: 망나니 특공대]로 신병을 교육시키는 현장을 보이는데요. 그런 특수팀(?)의 만행으로 미치기 일보 직전의 ‘히틀러’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3장: 파리의 독일인 밤]이자 ‘1944년 6월’. 독일의 국민영웅이 반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와 ‘망나니 특공대’ 최후의,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 이고만 [4장: “키노”작전]을 보이는데요. [5장: 거대 얼굴의 복수]의 제목과 함께 결전의 날이 다가왔음에,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던 이야기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되지만…….
대부분의 영화를 애인님과 함께 보며, 한 달에 한 번 솔로 되는 마음으로 조조상영관을 찾고, 그 밖의 ‘기타’가 있기 전에 이렇게 친구와 함께 영화를 마주하곤 하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착각으로 영화 ‘몰락-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 Der Untergang, 2004’을 알게 되었으니, 조만간 만나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이야기가 점점 산으로 가는 것이 대책 없어 보였다구요? 이런 유쾌한 팩션 같으니! 라구요? 네?!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라구요? 으흠. 마지막분의 의견은 나름의 반전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침묵해봅니다. 아무튼, 역사에 잼병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통큰 치킨’덕분에 착각의 여정을 걷고 있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취향자체가 아니었는지는 몰라도, 옆에서 신나게 웃고 있던 친구의 반응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는데요. 으흠. 그래도 노력한 흔적이 철철 흘러넘친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영화와 관련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무슨 말을 더 해보면 좋을까라는 공황상태에 잠시 빠져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인 새로운 장르인 ‘팩션’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하는데요. 사실을 의미하는 영어 ‘fact’와 허구를 의미하는 ‘fiction’의 합성어라는 것은 다들 아실 것이니 이정도만 해두고, 문득 머릿속에서 ‘페이크 다큐’와 충동을 일으키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팩션’은 또 다른 가능성을 말할 수 있을 ‘평행우주’를, ‘페이큐다큐’는 현실을 가장한 ‘대체현실’이라 정리하고 말았는데요. 음~ 좀 더 쉽게 적어보자면,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있어야 즐길 수 있는 것을 팩션으로, 색다른 시점을 제공하는 것을 페이크다큐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네? 아아. 네. 할 말 없는 게 지독하게 티가 나니 영화에나 집중하겠습니다. 작품의 배경은 영화 소개 글을 빌려와 ‘독일이 무차별적으로 유대인을 학살하던 2차 세계 대전 시기’입니다. 그리고 목적의식을 지닌 인물들이 나름의 방법으로 복수에 임하고 있었는데요. 으흠. 글로서 영화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한계가 있으니, 직접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브레드 피트’와 함께하게 될 영화 ‘세계대전 Z World War Z, 2010’와 연관이 있을까가 의심되는 영화 ‘잃어버린 도시 Z The Lost City Of Z, 2010’를 기다려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496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