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센
스즈키 코지 스토리, 미즈키 사쿠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 라센 らせん, 1999
원작 : 스즈키 코지-소설 ‘링2 스파이럴 The Spiral―저주의 유전자:らせん, 1995’
작화 : 미즈키 사쿠라
출판 : 서울문화사
작성 : 2011.02.22.




“감히, 추천해도 될까요?
소설이나 영화가 무서워 아직 이야기를 모르시는 분들께,”
-즉흥 감상-




  간혹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작품을 만나곤 합니다. 원작에 영화, 그리고 연속극에 이어 만화책까지 만났었다지만, 결국에는 ‘미싱링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적어봤자 불필요한 한탄만 길어질 것 같아, 소개의 시간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작품은 반지에 끼여 있는 검은색의 실과 그런 일그러진 손과 겹쳐 보이는 여인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사고로 아들을 잃은 기억에 괴로워하는 남자를 보이는데요. 자살을 결심했지만,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호출에 보류합니다. 
  그렇게 시작에서의 남자가 주인공이라는 것은 잠시, 학창시절의 친구였던 ‘류지’가 사망하였으며 하필이면 자신이 부검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석연치 않은 친구의 죽음에 그 진실을 추적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류지의 주검을 발견했던 ‘마이’가 실종 후 ‘신원미상의 주검’으로 주인공 앞에 나타나게 되고, 그런 한편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을 만나는 것으로 자신 또한 죽음의 손길에 잡혀버렸음을 직감하게 되지만…….




  위에서도 조금 언급했지만, 만화책으로 1, 2, 0를 만났음에도 ‘라센’이 만화책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우연찮은 검색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뒤늦게 만난 이번 작품은 이미 아는 이야기였기에 별다른 감흥이 없었음에도 딱 한 가지 마음에 드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영화 ‘링-라센 The Spiral, らせん: Rasen, 1998’보다도 원작에 가까워지려 한 흔적을 발견했기 때문인데요. 바로, ‘아사카와’가 남자로 깜짝 출연 했다는 것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영화까지는 참아줄 수 있었지만 만화책들은 하나같이 ‘이건 좀 아니었다.’라구요? 미국판 ‘링3’이 올해 3D로 나올 예정이라는 것 자체가 악몽이라구요? 네?! 영화 ‘링: 올가미-Loop’라는 영화의 정체가 궁금할 뿐이라구요? 으흠. 이번 작품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뭔가 이상한 것이 함께 검색되기에 조사를 좀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영화 ‘샐비지 Salvage, Gruesome, 2006’를 국내로 수입하면서 제목이 변한 것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무슨 영화 ‘파이널 쏘우 Are You Scared?, 2006’도 아니고, 배신감을 무한으로 안겨주는 이런 행위는 이제 그만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계속되는 조사를 통해서도 소설 ‘링3 루프 The Loop: ル―プ, 1998’의 영상화는 아직 정보가 잡히지 않는군요.


  그러고 보니 시간 참 잘 흘러갑니다. 어쩌다보니 ‘링 이어달리기’가 되어버렸지만, ‘링 시리즈’의 마지막 감상문이 작년 이맘때인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올해 나올 예정이라는 미국판 세 번째 영화 말고는 또 어떤 이어짐이 존재할 것인가가 궁금…오잉? 그냥 여러 방법으로 작가님의 작품에 대해 조사를 해보니 ‘화장실에서 읽는 체감공포 드롭 トイレで む 感ホラ ドロップ’이라는 작품을 롤 휴지 형식으로 출판(?)하신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전체 세 롤(?)로 마침표가 찍혔다는 이 작품은 국내에 번역 출판 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공포 만화’를 즐겨 볼 수 있었으니, 앞으로 한동안은 ‘이토 준지 공포 만화 콜렉션’을 달려볼까 합니다. 마침, 코믹 ‘신 어둠의 목소리 궤담 潰談 新 闇の声, 2008’도 읽었겠다. ‘소이치의 즐거운 일기’를 만나볼 차례라는 것이 기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444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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