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신아리 파이널
아소 나마부 감독, 호리키타 마키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착신아리 파이널 着信アリ ファイナル, 2006
감독 : 아소우 마나부
출연 : 호리키타 마키, 쿠로키 메이사, 장근석, 아사쿠라 에리카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01.14.

 

“어제의 적도 오늘의 벗이 될 수 있단 말인가? 공공의 적 앞에서는,”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만난 영화’이자 ‘착신아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집단 쪼임을 당하기 직전의 닭과 그 모습에 자신의 처지를 겹치는 여학생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휴대폰의 착신음과 함께 목을 매고 인생을 마감한 다른 여학생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수학여행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 고등학생들이 있었으며, 보이지 않는 친구와 함께 대화하며 그런 학생들을 향한 비극을 준비하는 여학생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의문의 착신메시지 대로의 죽음이 발생하는 것을 먼저로, 다음 타자부터는 ‘전송하면 죽지 않는다’라는 안내사항이 붙게 됩니다. 하지만, 전송받은 사람은 더 이상의 돌려 막기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자, 상황은 그 자체로 광란의 도가니가 되어버리고 마는데…….

 

  그렇군요! 그랬던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에 대한 평가로 ‘코미디’를 언급하는 것이 궁금하다고는 했지만, 본편을 만나고 나서야 그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었는데요. ‘시대의 기술력’이라는 말과 함께 그동안 많은 시간이 흘러갔음을 알게 된 만남. 그래도 미국판보다는 볼만했다는 것으로, 투명한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마치 SF영화를 보면서 수많은 오류를 발견하는 기분이 든 만남이었다구요? 뭔가 하나 가득 어색하고 뜬금없는 연출방식의 작품이었다구요? 네?! VS의 결과가 더 궁금한 작품이었다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앞선 이야기의 마침표를 폭로해주기를 바라시는 분이라 생각해본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개인적으로는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로 ‘링 시리즈’, ‘주온 시리즈’, ‘디 아이’에 이어,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지옥소녀 시리즈’, ‘펄스 시리즈’까지 떠올렸던 것인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작품까지 연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네? 다른 건 일단 넘기고서라도 즉흥 감상을 풀이해달라구요? 음~ 뭐랄까요? 어떤 의도를 가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영화자체가 ‘한일합작’이다보니,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볼 수 있었던 것인데요. 으흠. 이 부분에 대해 더 적어버렸다가는 있을까가 더 의문인 내용을 까발리는 상황이 발생하는지라 구체적으로 말해드릴수가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시트콤 ‘논스톱’에서 인식하게 되었던 ‘장근석’과 연속극 ‘신참자 新參者, 2010’를 시작으로 SP ‘붉은 손가락 赤い指, 2011’에서 눈에 익은 ‘쿠로키 메이사’의 풋풋했던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는데요. 가능하면 피할 것을 당부해드리는 작품. 그래도 이 모든 사항이 궁금하신 분들은 어떤 작은 계기라도 잡아 만나보실 것을 속삭여봅니다.

  

  글쎄요. ‘파이널’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지만, 그런 최종화다운 어떤 절정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발견할 수 없었던 만남. 오히려 스포일러를 가득 머금은 리뷰들이 더 재미있는 작품이었는데요. 그러면서 세상에 눈을 뜨고만, 세계화시장으로의 미국판 착신아리에 대한 푸념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아아. 일주일 꼬박 혼란스러운 서가를 정리하는데 시간을 다 보내버린 것 같습니다. 첫 한주는 그동안 쉬었던 공부(?)를 하는 기분이었는지라 길었는데, 이 상태로는 다음 주도 금방 지나가버릴 것 같은데요. 그래도 즐거운 나날! 한파 속에서도 함께 타올라보시는 것 입니닷! 뜨겁게!! 쿠오오오오오오!!!
 

TEXT No.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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