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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 2 (무삭제 감독판) (dts) - 아웃케이스 있음
시즈미 다카시 감독, 사라 미셸 겔러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그루지 2 The Grudge 2, 2006
감독 : 시미즈 다카시
출연 : 사라 미셀 겔러, 진관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01.05.
“무엇을 말할 것인가? 진화와 퇴화 그 사이에서,”
-즉흥 감상-
‘주온 이어달리기’이자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저주’에 대한 설명글은 잠시, 아침을 준비하는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으흠? 불평을 뱉어내는 남편을 처리해버리고는 커피를 한잔 여유롭게 홀짝이는군요.
그렇게 ‘일본의 토쿄에 있는 국제고등학교’라는 설명과 함께 하교 길을 함께하는 여학생 세 명의 모습을 보이는데요. 화재에서 살아남은 흉가를 들르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나름의 신고식이 있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그것’으로부터의 손길을 그녀들은 느끼게 되는군요. 한편, ‘캘리포니아의 파사데나’라는 설명과 함께 어머니의 명으로 앞선 이야기에서 살아남은 언니를 찾아 나선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지만, 집을 중심으로 한 저주의 손길은 그 모든 관련자들을 끊임없이 쫒아올 뿐이었는데…….
역시나 원작을 만드셨던 감독님이 미국판의 후속작을 만드셨다보니 그 나름의 맛은 여전했습니다. 거기에 흩어져 따로 놀고 있던 이야기에 일관성을 부여하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영화 ‘주온-극장판 2 呪怨 2, 2003’의 결말보다 더 짜증나는 마침표를 준비해주셨다는 점에서 그저 유감을 중얼거려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세 번째 이야기는 만들어져서는 안되었다구요? 반전 장치가 제구실을 못한 것이 실망이라구요? 네?! ‘그루지가 다 그렇지 뭐’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유사발음의 말장난을 던지셨다 생각해보고, 혹시 오프닝 보셨습니까? 컬럼비아 여신상(?)이 가야코의 모습으로 잠식되는 것을요. 혹시나 해서 첫 번째 이야기를 다시 돌려봤지만 이번편만 그렇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혹시나 다른 작품에서도 그런 시도가 있었는지 궁금해 조사를 해보았지만, 아. 네. 그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본궤도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앞선 이야기와는 달리 약간 복잡하게 보이는 이야기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금 뜬금없었던 원작에서의 프라이팬 휘두르기 장면에 대한 해명, 세 명의 여고생이 마주한 악몽, 그리고 언니를 찾으러 일본으로 갔다가 봉변당하게 되는 여인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그 톱니바퀴를 맞물리며 돌고 있었는데요. 기대하지도 않았던 반전 장치들이 교묘한 연결지점을 마련하고 있었다지만, 이미 원작을 만난 저의 입장에서는 그 마침표가 어떻게 될 것인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거기에 이어 소개할 세 번째 이야기까지 만난 상태에서는, 으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이 시간에 계속해볼까 하는군요.
네? 원제목이 의미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원하신다구요? 그러고 보니 앞선 감상문에서 적는 다는 것을 다른 이야기를 해버렸었군요. 아무튼, ‘원한, 유감, (무엇을 하거나 주는 것을) 억울해 하다[아까워하다], (누가 무엇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다, 배 아파하다’와 같은 설명을 사전에서 옮겨볼 수 있는데요. 이런 의미를 알고 영화를 보면 또 어떤 느낌이 들 것인지, 다른 분들의 의견 감사히 접수받겠습니다.
그럼, 감독이름마저 바뀌어버린 문제의 세 번째 이야기에 대한 감상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음~ 제발 네 번째 이야기에 대한 루머의 실현은 참아주세요! 제발!!
TET No. 1399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