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토이치 2 - 아웃케이스 없음
소리 후미히코 감독, 아야세 하루카 외 출연 / 대경DVD / 201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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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자토이치 2 市, 2008
감독 : 소리 후미히코
출연 : 아야세 하루카, 오오사와 타카오 등
등급 : NR
작성 : 2010.12.27.

 

“다시금 태양아래를 걷게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즉흥 감상-



  어쩌면 ‘자토이치 이어달리기’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것은 잠시, 알 수 없는 느낌을 따라 만나게 된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하늘을 어지럽게 휘날리는 눈보라 속을 비척비척 걷고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사람이 장님악사이며 여인이라는 것도 잠시, 그녀를 접치려던 남자를 단칼에 베어버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누군가’를 찾아 끝이 날 것인가가 의심스러운 여행길 위에 있음을 보이게 되고, 그런 여정의 어느 지점에서 칼을 뽑아들 수 없는 검사 ‘후지히라 토마’를 만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마침 들르게 되는 마을에서 ‘전설의 맹인검객’에 대한 소문에 머물게 되는 여인 ‘이치’와 어영부영 마을유지의 호위무사가 되는 남자의 이야기가 있게 됩니다. 그리고 마을을 위협하는 ‘반키 패거리’와의 마찰 속에서 그들이 품고 있던 나름의 갈등이 드러나게 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좁아지기는커녕 더욱 복잡하게 얽혀갈 뿐이었는데…….

 

  으흠. 아! 그렇군요!! 여배우의 목소리를 먼저로 얼굴이 어째 낯익다 싶었는데 바로 연속극 ‘백야행 白夜行, 2006’의 여주인공이었습니다. 물론 영화를 보면서도 ‘뭔가 백야행 같아.’라고 중얼거리고 있었지만, 조사를 통해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보게 되었던 것인데요. 꼭 그게 아니더라도 노력한 흔적이 하나가득이었다는 느낌을 받은 작품!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방울’에 집착하는 이유는 알겠는데, 뭔가 미싱링크를 만나야할 것 같다구요? 그저 앞선 영화 ‘자토이치 座頭市, 2003’와의 연결점이 궁금하실 뿐이라구요? 네?! 이번에는 꼭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10’을 만나야 할 차례라구요? 으흠. 조사를 해보니 ‘한국판 자토이치’라면서 맹인검객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군요? 전에 친구가 보고 싶다고 했었지만, 한국의 사극은 어째 끌리지 않는 편이라 넘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저도 기타노 다케시 배우가 감독하고 주연으로 한 ‘자토이치’를 열심히 연상해보았지만 ‘방울’에 대한 기억이 없었는데요. 대신 영화 ‘자토이치 더 라스트 座頭市 THE LAST, 2010’를 살짝 감상해봐서는 ‘방울’이 등장하고 있었으니, ‘연결점’에 대한 것 까지 더해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과연 우리이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방금 언급된 자토이지 3종 세트 말고도 당장 검색해봐서는 60년대부터 수없이 많은 시리즈들이 제작 방영 되었던 것으로 보아, 여성 맹인검객이라는 새로운 시도? 아니면 시대에 걸 맞는 촬영기술과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다는 제작진의 과감한 도전? 그것도 아니라면 국민영웅(?)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비정기적인 제작활동? 아무튼, 나름 진지한 기분으로 만나본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더 하면 좋을까 싶어 작품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시력을 상실하는 것과 다른 능력의 강화 내지 각성에 대한 대화가 오간 흔적, 영화 ‘데어데블 Daredevil, 2003’과의 비교분석, 시각장애인의 현실 등 다양한 정보를 마주해볼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옛날 일본 북쪽 지방을 떠도는 장님 악사의 이야기’라는 설명과 함께 일본문화권 안에서의 새로운 직업을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만족해보렵니다.

 

  그럼, 이번에는 또 어떤 작품의, 아. 그렇군요. 그동안 깜빡하고 있던 영화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 2010’의 감상글로 이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T No. 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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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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