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에어벤더 - The Last Airbender
영화
평점 :
현재상영


제목 : 라스트 에어벤더 Avatar: The Last Airbender, 2010
원작 : 데이브 필로니-애니메이션 ‘아바타-아앙의 전설 Avatar: The Last Airbender, 2005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노아 링어, 잭슨 라스본, 니콜라 펠츠, 데브 파텔 등
등급 : 국내 전체 관람가
작성 : 2010.11.25.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가? 나의 기억은,”
-즉흥 감상-

 

  어느 날 문득 만난 TV애니메이션이 하나 저의 기억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이유때문인지 한국의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아무튼, 그런 기억을 통해 만나본 영화가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물, 흙, 불, 공기를 다루는 사람들의 모습에 이어, 공정했던 먼 옛날의 시대와 그런 질서를 유지해주던 한 존재가 사라져버렸다는 상황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100년 전에 사라져버린 ‘그’에 대한 것도 잠시, 우선은 눈으로 새하얀 동네와 바다에서 물을 들어 올리다 오빠를 흠뻑 적시고 마는 소녀가 보이는군요.
  그렇게 ‘남극 물의 유목민’으로서, 예전에는 큰 도시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 이어지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오빠와 함께하는 사냥 길에서 빙하에 갇힌 소년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전설의 ‘그’를 찾기 위한 ‘불의나라 왕자’가 있었으니, 잃어버린 100년 전의 전설이 현실이라는 모습으로 눈을 뜰 준비를 하게 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한 소년의 각오와 함께, 세상은 변화를 위한 거대한 해일을 마주하게 되는데…….

 

  음~ 감독이 M. 나이트 샤말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절대로…까지는 조금 오버고, 가능한 기대를 품지 않고 작품을 마주해볼 수 있었는데요. 먼저 이 작품을 만나본 친구는 절대로 보지 말아야 영화 목록에 이번 작품을 올렸다고 했지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괜찮다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단편적으로 각인되어있는 원작의 장면들이 그럴싸하게 재구성 되어있었기 때문인데요. 이야기의 구조가 지극히 단순하게 흘러간다는 것 말고는 아직 못 다 푼 이야기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는 또 어떻게 이야기를 열어나갈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삼부작으로 만들어진다는 루머가 나도는데 그 출처가 어디냐구요? 왜 주연급들은 국적을 막론하고 백인들이냐구요? 네?! 제가 혹시 문제의 ‘아바타’가 아니냐구요? 으흠. 제가 파울로 코엘료 님을 좋아하며 ‘길은 느낌을 따라 거르라.’는 말을 즐긴다고 해도 아직까지 네 개개의 원소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는 것은 그저 웃어넘겨봅니다. 아무튼, 이번 편만 봐서는 절대로 마침표가 찍힐 수 없음이 당연하였기에 원작에 해당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나보고 싶을 뿐인데요. ‘한미합작’으로 니켈로디언에서 제작 방영된 애니메이션에 대해, 그동안 품고 있던 오해는 아마도 ‘‘아바타-아앙의 전설’ 김상진 감독, 美 에미상 수상자로 선정’이라는 기사가 원인이 아닐까하는 것은 나중 문제로, 이때까지 만난 애니메이션과는 그 맛이 다르며 어쩐지 한국에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저에게 지독한 암시를 건 것은 아닐까 합니다.

  

  설마 후속편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겠지 보다, 혹시 후속편이 만들어지지 않을까가 더 걱정 되는 영화를 한편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감독님은 ‘데블 Devil, 2010’…은 원안과 제작으로 표시되어있었군요? 으흠. 아무튼, 이번 작품 또한 ‘해프닝’으로 끝나버리는 것은 아니었으면 한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조만간 ‘M. 나이트 샤말란 이어달리기’가 시작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연평도 관련 사망자 분들께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바 입니다.

 

TEXT No. 1366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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