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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이 S.E. (1disc) - 할인행사
대니 팽 외 감독, 안젤리카 리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디 아이 見鬼, 2002
감독 : 옥사이드 팽 천, 대니 팽
출연 : 주준위, 이심결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11.01.
“진정 막을 길이 없단 말인가?
되풀이 되는 역사의 비극은,”
-즉흥 감상-
가끔. 분명 봤다고 생각했는데 본적이 없는 작 품이 있습니다. 이번에 만난 작품도 그중 하나로, 영화 ‘디 아이 The Eye, 2008’의 감상문을 작성했기에 당연히 원작 만나봤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던 작품이었는데요.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기대 이상의 충격을 선물한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잔영과 그 중심에 자리를 잡게 되는 선글라스의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추악한 동시에 아름다운 세상에 대해, 그것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 싶다 속삭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빛과는 상관없는 그녀의 일상을 보이는 것도 잠시, 각막이식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마주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조금씩 회복되어가는 시야 속에서 이상한 것들을 목격하게 되지만, 일단은 그러려니 넘기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런 현상이 강도를 높여나가기 시작했기에, 그녀는 자신을 에워싸는 공포를 극복하고자 자신의 각막을 기증한 이를 찾아 나서게 되지만…….
음~ 이야기자체는 먼저 만나본 리메이크판과 다를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연출방식이 훨씬 오싹했는데요. 즐기다 만 ‘실화 진짜 무서운 비디오’…는 문득 지나가는 것으로, 과연 원작은 그 포스부터 다르다는 것을 실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리메이크가 분명 포장도로가 되어야할 것인데, 오히려 원작이 포장을 새로 하는 듯한, 그저 신선한 기분이었다랄까요? 아무튼, 보는 내내 한시도 화면에서 눈을 땔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꼬마시절에 접한 괴담으로, 개의 눈, 그러니까 멍멍이의 각막을 수술 받아 귀신을 보게 되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기억에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좀 더 먹고 생각해보니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상태가 되어버렸음에, 어둠의 환상이 단순히 추억이 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데요. 음~ 그래도 일반적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설정을, 무섭고도 근사하게 화면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영화와 관련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예고편에 보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그 실화가 뭐냐구요? 예고편에는 거울에 사람얼굴을 그리는데, 포스터에도 언급된 그 부분이 본편에서 빠진 이유가 궁금하다구요? 네?! 누가 뭐라고 해도 제시카 알바가 짱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의 의견은 일단 넘기고, 저도 궁금해 하는 것을 저에게 물어보시니 답이 없겠습니다. 원작이 아닌 리메이크를 먼저 본 입장에서는 이번 작품의 예고편도 DVD를 통해 처음 마주할 수 있었다보니, 본편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을 예고편을 통해 만나봐서는 그 진실이 궁금할 뿐인데요. 영화를 소개하는 글로는 궁금함의 갈증을 해결할 수 없었으니,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기다려보는 바입니다.
그럼, 애인님의 언급을 토대로 탐색에 이어 소환준비를 마친 영화 ‘디 아이 The Eye 2, 2003’의 존재를 속삭여 보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엘리베이터안의 할아버지가 가장 섬뜩 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가 궁금하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덤. 원제목인 ‘見鬼’는 볼 견에 귀신 귀로, 직역하면 ‘귀신을 보다’정도가 될까나요? 아무튼, 여러 작품의 짜깁기 같은 기분의 리메이크보다는 원작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TEXT No. 1344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