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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그리고 좀비 - 제1회 ZA 문학 공모전 수상 작품집
백상준 외 지음 / 황금가지 / 2010년 6월
평점 :
제목 : 섬, 그리고 좀비-ZA 문학 공모전 수상 작품집, 2010
저자 : 백상준, 펭귄, 황희, 안치우, 박해로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10.10.22.
“…거기에 나.”
-즉흥 감상-
무엇 때문인지는 기억이 없어도,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 날. 저의 시선을 잡은 책이 한권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 책이 나오기까지의 짧은 소개는 잠시, 출근길에 대참사의 현장을 목격했다는 남자의 이야기인 [섬]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살아남기 위한 그의 처절한 몸부림이 일단락되고, 사태의 시작을 바로잡은 자이자 점점 좀비로 변해가는 입장을 보여주는 [어둠의 맛]으로 계속되는 이야기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묘를 반환지점으로 한밤의 드라이브를 즐기는 여인. 그런데 여느 날과 같은 어느 날. 어머니를 포함해 죽이 이들이 살아 돌아온다는 사실에 경악하게 된다는 [잿빛 도시를 걷다], 죽음의 흔적을 마주하는 것이 일상이 된 부검의. 그러던 어느 날. ‘모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의문의 죽음이 결국 인간을 멸종의 길을 걷게 한다는 것을 마주하게 된다는 [도도 사피엔스], 약간의 교도소 스캔들에 연류 되어 독방에서 지내고 있던 교도관. 그가 감금당했던 사연은 살짝, 죽음의 도시로 바뀐 세상과 나름의 승부수를 겨루게 된다는 [세상 끝 어느 고군분투의 기록]과 같은 이야기로 하나 가득이었는데…….
흠. 뭐. 그냥 그저 그렇게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소설 ‘세계대전Z World War Z, 2006’도 그저 그런 기분으로 만나는 중인데요. 으흠. 뭐랄까요? 역시 좀비물은 영화로 만나는 것이 제 맛…아. 그러고 보니 소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Pride and Prejudice and Zombies, 2009’는 재미있게 만났었으니, 아아. 모르겠습니다. 이번 중단편집과 이어서 언급한 장편소설이 제 입맛에 맞지 않았을지두요. 굳이 비교를 하자면 로메로 감독님의 작품과 그것을 기반으로 리메이크 한 작품…까지는 그렇고, 최근에 만나본 영화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 30 Days Of Night, 2007’를 비교해보고 싶지만 아직 만나본 작품이 얼마 없으니, 일단은 좀 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책은 한국 좀비문학의 현주소를 마주해 볼 수 있었다 받아들여볼 수 있었는데요. ‘ZA 문학 공모전 수상 작품집’이라는 꼬리표가 달린 만큼, 아쉽게 탈락한 다른 이야기들이 궁금해졌습니다. 네? ZA가 뭐냐구요? 책에서 언급하기로는 Zombie Apocalypse로 ‘좀비로 인해 멸망하는 인류’에 대한 이야기를 말 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하나 재미있는 것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좀비’라고하면 보통 주술로 시체를 되살려내는 ‘부두교의 좀비’가 연상되시나요? 감히 장담하건데 책을 통해 일찍이 좀비를 만나온 분이시라면 몰라도, 게임이나 영화와 같은 영상매체로 ‘좀비’를 만나신 분들은 썩어 들어가는 육체를 가지고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유사인간을 떠올리셨을 겁니다. 그렇기에 현재가 있기 위한 과거 또한 상식으로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군요.
네? 자꾸 다른 이야기만 하지 말고 작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구요? 어허! 몇 번을 말씀드립니까? 이건 저만의 감상문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원본이 가장 구체적일 것이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핫!!
그럼, 다음 공모전은 언제 하는지 궁금해진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음~ 영감이 막막 떠오르는 것이, 저도 한번 응모해보고 싶어집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덤. 즉흥 감상은 ‘그 장소’가 아닌 ‘더해서’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지만, 음~ 이중적 의미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오우 예~
TEXT No. 1336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