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 애장판 1
CLAMP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CLOVER, 1997
저자 : CLAMP
출판 : 서울문화사
작성 : 2010.10.04.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약속된 마침표를 향한 여정에서,”
-즉흥 감상-

 

  질풍노도의 시기에 만난 멋진 작품이자 세월의 흐름 속에서 다시 만나게 된 근사한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네잎 클로버와 행복’에 대한 짧은 시에 이어, 다짜고짜 거절 의사를 밝히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실랑이도 잠시, 노파의 의뢰를 받아들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운반해줄 물건’으로 소녀를 만나게 되고, ‘요정유원지’라는 곳으로 가기위한 여행길이 열리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토록 쉬워보이던 임무가 누군가의 방해로 뒤틀리게 되었기에, 이야기는 살아남기 위한 투쟁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어떻게든 의뢰를 해결하려는 그와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노래하기 시작하는 소녀의 이야기는, 마침표와 함께 그보다 앞선 애절함마저 그려나가기 시작할 뿐이었는데…….
 

  음. 여기서 고백을 하자면, 예전에 만났을 때도 그랬고 친구가 준 것이 3권까지였던지라 그것으로 이야기가 끝나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을 작성하기 위해 조사를 하면서 4권까지 그려졌으며, 현재는 ‘애장판’이라는 꼬리표가 달려 네 권 분량의 이야기를 두 권으로 재출판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여차저차 네 권으로 한 묶음을 다시 구입하게 되어 열심히 공책에 쓰던 감상문을 멈추고, 그동안 궁금했던 네 번째 책을 만난 후 이렇게 기록을 이어보고 있는 중이라지만, 음~ 미완의 마침표로 인한 여운이 쉽게 제 감상회로를 떠나질 않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클램프는 그닥 즐~ 이라구요? ‘X, 1992~’나 마침표를 제대로 찍어줬으면 좋겠다구요? 네?! 이젠 만화책도 구하기 힘든 걸로 집어들었냐구요? 으흠. 아무튼, 방금 언급된 ‘X’는 물론 그려지는 대부분의 작품들이 신화의 반열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작가진에 대해서는 그런 역사만큼이나 많이들 아실 것이라 생각이 들어 고이접어 모셔둘까 합니다. 대신 이번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실제로도 일상 속에서는 만나기 힘든, 네 장의 잎을 가진 것을 최고로 말하는 ‘토끼풀’과 관련된 클램프식 SF로, 그런 세계관의 설정이 상세히 꽃피우기도 전에 연재가 중단 된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도 뭐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작은 짧은 영상으로 약간의 갈증을 해결 해 볼 수 있었으니, 언젠가는 팬들에 의해서라도 좀 더 다양한 형태로 이번 작품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는군요.

  

  그러고 보면, 우리의 일상은 수많은 ‘상징’들과 함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혹자는 ‘지문’자체가 개인이 가진 ‘상징’이자 천기와 관련된 ‘부적’ 아니, ‘프로그램 코드’라 말하기도 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그중에서도 클러버의 잎 수에 따른 아름답지만 잔혹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 음~ 그저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멋진 작품을 남겨주신 작가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로군요.

  

  네? 애장판을 사지 않고 구판을 구입한 이유가 더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사실은 가격대 성능비(?)라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저라고 해서 왜 새로 나온 것을 사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이왕이면 구하기 힘든 것을 먼저 입수하고 쉬운 것은 나중문제라는 기분으로 이렇게 구판을 입수하게 된 것인데요. 음~ 새로 나온 애장판은 또 어떤 맛이 날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혹시 두 판본 다 가지고 계신 분이 제 기록을 읽고 계신다면 나름의 소감을 부탁드려볼까 합니다! 그럼,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TEXT No. 1321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