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머스 : 더 헌팅
쉘든 윌슨 (Sheldon Wilson) 감독, 랜스 헨릭슨 출연 / 소니픽쳐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크리머스 2 Screamers: The Hunting, 2009
감독 : 쉘든 윌슨
출연 : 스티븐 아멜, 그렉 브릭, 스티븐 패트릭 던, 린리 홀 등
등급 : R
작성 : 2009.03.19.




“업그레이드는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즉흥 감상-




  저도 사람인지라 나사 몇 개 풀고 그저 멍~해져 있고 싶을 때가 간혹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방법으로 인터넷의 바다를 항해하던 어느 날. 어떤 영화의 기대하지도 않고 있던 후속작이 세상에 나와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그저 삭막하게만 보이는 암석지대의 모습에 이어 조심스럽게 무엇인가를 경계중인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두 사람이 더 등장해 지구로의 구조를 요청하기위한 목숨을 건 돌진을 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스크리머’라고 불리는 기계들의 습격에 차례로 목숨을 잃어가며 구조신호를 보내는 것에 성공하게 되었음에, 지구에서는 그것을 확인하고자 사람들을 파견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기대하지도 않던 생존자들을 만나는 것도 잠시, 그런 생존자들과 때마침 잠에서 깨어난 ‘스크리머’에게 환영받지 못하게 되자 지구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구출작전 동안 그들의 우주선을 방문한 ‘스크리머’로 인해 우주선을 지키고 있던 사람이 죽어있었고, 덤으로 연료까지 빼앗겨버렸음을 알게 되자 그들은 살아남고자 생존자들과 합류하게 되지만…….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 ‘두 번째 변종 Second Variety, 1953’ 외에도 ‘갈고리 발톱(?)’들이 등장하는 작품이 있었다고 기억해 찾아보니 ‘존의 세계 Jon's World, 1945’의 내용 일부분에서 그 모습을 보이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무튼 15년 만에 속편이 나온 것도 모자라 세 번째 이야기까지 과감히 예고하는 그 모습은 기대 반 걱정 반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선물 하는 듯 했습니다. 거기에 화면만 봐서는 TV시리즈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 드는 것을 무시할 수 없더군요.


  다른 건 몰라도 이 작품에서 저의 시선을 잡아끌었던 것은 연속극 ‘밀레니엄Millennium’ 때부터 인상적으로 만나 최근에는 ‘에이리언 Alien’ 시리즈에서 연속 2회째 만나고 있던 프랭크 블랙 아저씨 아니, 랜스 핸릭슨 님의 깜짝 출연이었는데요. 주연으로의 등장이 아니라서인지 진지한 듯 하면서도 그저 웃음이 나올 것 같은 최후의 모습이었기에, 아아. 지켜 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네? 다른 건 몰라도 위의 즉흥 감상에서의 ‘업그레이드’가 무엇을 말하는 거냐구요? 음~ 작품 중에 나오는 대인살상병기인 ‘스크리머’가 처음에는 인간의 손에서 만들어진 조잡한 기계였지만, 기계가 기계를 만들게 된 것도 모자라 인간의 모습에 가깝게 업그레이드되기까지 했는데요. 으흠. 그래도 위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진술을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이 되고 만다는 점에서, 다음 이야기가 빨리 나오기만을 기다려 볼 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프랑켄슈타인 신드롬’이라는 것을 들어보셨는지요? 문득, 연속극 ‘스타게이트-아틀란티스 Stargate: Atlantis’에 등장하는 ‘레플리케이트’라는 종족(?)이 떠올라버렸으며, 골칫거리로 부상 중인 상대방을 처리하게 위해 만든 살상병기가 훗날 창조주의 영역까지 침범하게 되었던 설정 상. 우리는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를 염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 작품의 묘미라 할 수 있는 ‘스크리머스 자동화 생산 공장’의 모습과 조금은 어이없었던 최신형 모델에 대해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고자 합니다. 
 

TEXT No. 897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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