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X (dts, 1disc) - 할인행사
제임스 아이작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외 출연, 조나단 팟츠 / 아트서비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13일의 금요일 10-제이슨 X Jason X, 2001
감독 : 제임스 아이삭
출연 : 렉사 더그, 리사 라이더, 척 캠벨, 조나단 포츠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07.

 

“역사는 되풀이 되고 마는 것인가?!”
-즉흥 감상-

 

  ‘제이슨 연대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아홉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지옥을 연상케 하는 폐허의 불타오르는 공간과 실험실의 모습이라 생각되는 장면의 교차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크리스탈 래헤 연구소’라는 설명과 함께 속박되어 있는 제이슨이 ‘극저온 냉동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설명이 있게 되는군요. 하지만 내부분쟁이 있었다는 것도 잠시, 제이슨은 속박에서 풀려나 케첩파티를 즐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극저온 냉동에 성공하게 되었지만, 시간이 흘러 455년이 지난 시점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본래의 지구가 황폐화되어 제 2의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류에 대한 언급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전설의 존재인 ‘제이슨 부히즈’를 발견 발견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흥분하게 됩니다. 하지만 함께 발굴(?)된 여자과학자가 먼저 죽음의 잠에서 깨어나 그들에게 경고를 하게 되었지만, 그녀에 이어 잠에서 깨어난 제이슨은 우주선 안의 사람들을 열심히 도륙해나갈 뿐이었는데…….

 

  여덟 번째 이야기에서 결국 초기화 되어버렸던 제이슨. 그럼에도 제작된 아홉 번째 이야기를 통해 번외편이 만들어지는 듯 했지만, 시작부분에서 지옥이 그려지는 듯해 ‘지옥으로 간 제이슨’이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속편을 기대하게 했던 열 번째 이야기는 역시나(?) 저의 기대를 저버렸고 또 하나의 번외편을 탄생시키고 말았는데요. 그냥 제이슨의 마음 안에 지옥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보인 것인지, 우리의 생채병기 제이슨은 계속되는 부활의 과정 속에서 결국 업그레이까지 되는 것이 저의 어이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해보셨을까나요? 얼마나 할 이야기가 없었으면 인류의 멸망과 살아남은 사람들만의 새로운 역사를 배경으로 잃어버린 살인의 추억을 부활시키고 만 것인지 그저 허허 웃어버리고 마셨다구요? 우주선을 탄다기에 외계인이게 납치당한 제이슨이 전 우주를 위험에 빠뜨리는 줄 알았다구요? 네?! 제이슨에 대한 사랑은 정말이지 끝이 없어 보인다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편이 거듭될수록 이상해지는 이야기에 대해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왜 만들지 않느냐는 의견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글쎄요. 그런 완벽한 이야기가 만들어져버린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관심과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을 지가 더 궁금해집니다.

  

  알지도 못할 이상한 말 계속 적지 말고 여덟 번째 이야기에서 생각했다는 ‘제이슨 이론’이나 알려달라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앞선 감상문에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었군요. 살인의 시작으로 그 진범이 어머니로 드러나고, 그런 어머니의 죽음에 물귀신 소년 제이슨은 지옥과 같은 분노에 휩싸이게 됩니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모습으로는 너무 약했기에 어른의 육체를 입게 되지만, 자신의 몇 배나 되는 육체를 조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나머지 결국 통제력을 상실하고 말았던 것인데요. 여차저차 여덟 번째 이야기에서 어른의 갑옷이 소멸되어버렸음에 소년으로의 초기화에 성공하지 않았나 싶었으나,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생채병기로서 제이슨을 마주한다는 기분이 들었던지라 이젠 모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상한 아홉 번째 이야기는 아직 ‘업’을 해결하지 못한 제이슨이 다시 어른의 옷을 입을 수밖에 없었기에 이번에는 원혼 달래기로 전개되지 않을까 했는데요. 이미 만들어져버린 이야기들. 그냥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다는 열한 번 째 이야기를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흑인 아지씨가 낯이 익다 싶어 조사를 해보니, 기대하고 있던 캔디맨 토니 토드가 아닌 피터 멘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아무튼 그렇다는 겁니다.
 

 

TEXT No. 1276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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