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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 6 - 제이슨 살아있다 - 할인행사
톰 맥로우린 감독, 토니 골드윈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13일의 금요일 6-제이슨 살아있다 Friday The 13th, Part VI: Jason Lives, 1986
감독 : 톰 맥러플린
출연 : 톰 매튜스, 제니퍼 쿡, 데이비드 카건, 르네 존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02.
“감사합니다.
코미디까지 섞여있지 않았음에,”
-즉흥 감상-
‘제이슨 연대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천둥이 하늘을 울리는 밤의 시간. 제이슨의 가면을 만지작거리며 어떤 음모(?)를 실천에 옮기려는 두 청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제이슨을 확실히 끝장내기 위해 무덤을 파헤치고 불을 질러버리려 했지만, 그 모든 행위는 하늘에서 떨어진 번개와 함께 살인마의 전설을 깊은 잠에서 깨우고 마는군요.
그렇게 제이슨의 귀환을 경고하는 주인공의 외침을 무시하는 경찰들의 모습은 잠시, 캠프를 준비하기위해 한자리로 모이는 다른 청춘들이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마주치는 인연들을 하나 둘씩 처리해나가는 제이슨의 모습은 아랑곳 하지 않고 여름캠핑이 그 시작의 막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시간의 흐름 앞에서 살인의 흔적이 발견되기 시작했음에 우선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인공 청년인 ‘토미’가 지목되지만, 그 모든 증거들은 결국 제이슨의 귀환을 말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아아.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앞선 이야기에 비해 노출장면이 줄었다…는 것은 웃자고 한 말이고, 작품 특유의 어떤 독자성이 흔들리고 있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감상문을 작성하기 위해 영화를 다시 돌려보면서 그만 위의 즉흥 감상을 완성하고야말았습니다. 바로, 시작에서부터 ‘프랑켄슈타인’을 떠올렸다는 것도 모자라 여는 화면에서는 ‘007’을, 서바이벌참극에서는 ‘포레스트검프’의 스마일 마크 만들기, 심지어 이번 이야기에서의 제이슨은 사실상 ‘좀비’였는데요. 그밖에도 어떤 작품에서인가 마주했을 법한 낯익은 장면들이 하나가득이었으니,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 또한 감사히 접수받아보고자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싸이코 슬래셔무비에서 오컬트무비로 넘어갈 준비를 하는 듯 했다구요? 제이슨이 그저 불쌍할 뿐이라구요? 네?! 이제 네시를 낚을 준비를 마쳤다구요? 으흠. 썩어 문드러져도 걸어 다닐 수밖에 없게 된 제이슨을 미끼로 ‘네스호의 괴물’을 잡으려는 당신, 요즘 말로 ‘님 좀 짱인 듯’ 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어질 일곱 번째 이야기의 작은 제목은 ‘새로운 살인’이라고 하며, 그 내용을 읽어봐서는 물귀신의 이론은 어디에 묻어버린 것인지 초능력을 구사하는 인물과 제이슨의 대결이라고 하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계속되는 부활 속에서 기계적으로 썰기 바쁜 그의 인생에 진정한 마침표는 언제가 될 것인지가 그저 궁금할 뿐이로군요.
네? 여기까지 읽었음에도 위의 즉흥 감상을 이해할 수 없었다구요? 으흠. 거 영화 ‘무서운 영화 Scary Movie’ 시리즈 아십니까? 다양한 영화의 명장면(?)들을 나름의 ‘공포’로 치장에 일관성이 있긴 한 것인지 의문인 이야기로 풀어나간다던 그저 웃긴 영화들 말입니다. 아직 만나보지 않았지만, 이번 작품을 보는 내내 ‘코미디까지 더해졌으면 ‘무서운 영화’가 되었겠구만!’이라고 중얼거렸는데요. 음~ 아직 만나본 적 없는 작품에 대해 비교 감상을 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기에 긴 이야기는 다음 기회를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소나기와 함께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밤. 차가운 맥주 한 캔을 손에 쥐고 애인님과 함께 ‘실화 진짜 무서운 비디오’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272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