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5 : 새로운 시작 - 할인행사
파라마운트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13일의 금요일 5-새로운 시작 Friday The 13th: A New Beginning, 1985
감독 : 대니 스테인먼
출연 : 멜라니 키나몬, 존 쉐퍼드, 샤바 로스, 리처드 영, 마르코 St. 존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10.08.01.

 

“‘새로운 시작’이라기보다
‘그래도 계속되는’이라고 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는가?”
-즉흥 감상-

 

  개인 사정상 두 달 가까이 책을 중심으로 감상문을 작성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름의 제한이 해제 되었기에 그동안 미뤄둔 영화의 감상을 적어보겠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는 밤. 손전등 하나에 의지하여 숲을 가로지르는 노란 우의의 소년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제이슨’의 무덤에 도착했다는 것도 잠시, 다른 두 청년들이 도착해 그 무덤을 파헤치는 것을 지켜보게 되는군요.
  그렇게 무덤에서 부활한 제이슨이 그 둘을 처리해버리는 것도 모자라 자신을 따라오더라는 악몽에서 깨어나는 청년이 이야기의 바통을 쥐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그가 앞선 네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소년이 성장한 것이라는 것은 일단 넘기고, 스스로 사회 복귀와 새 인생을 준비하기 위한 재활원 같은 곳에 오게 되었음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또래의 비슷한 신세의 청년들과의 생활을 열어나가게 되는데요. 조금씩 그 집단과 적응이 되어가는 듯 했지만 ‘제이슨’의 소행이라 예상되는 연속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음에, 주인공인 토미는 자신을 통제하기 어려워지던 중 결국 사라져버리게 되지만…….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장면과 더불어 이어지는 이야기가 ‘새로운 시작’이라기에 ‘인질이 인질범들에게 동화되어 그들에게 동조하는 비이성적 현상’과 더불어 새로운 제이슨의 탄생을 예상하게 했기에 ‘스톡홀름 증후군 Stockholm syndrome’의 변주곡을 연출하는 것은 아닐까 했습니다. 그런 한편 연속극 ‘크리미널 마인드 Criminal Minds’를 통해 생각하게 되었던, 음~ 뭐였지요? 범인을 추적하던 수사관이 오히려 범인화 되어가던 현상 말입니다. 아무튼, 의도치 않는 동기화에 의한 ‘제이슨 전승의식’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도 했었지만, 두 편 에 이어 주인공의 세심한 마음에 지울 수 없는 그림자만을 짙게 그리고 말았다 받아들여볼 수 있었는데요. 이어지는 여섯 번째 이야기의 작은 제목은 ‘제이슨 살아있다 Jason Lives’라고 하니, 아아아. 모르겠습니다. 그저 입 다물고 계속해서 달려볼 뿐이로군요.

  

  그러고 보니 하키마스크를 쓴 살인마의 이름이 왜 ‘제이슨’일까나요? 별생각 없이 만든 것 같은 작품일수록 사실은 더욱 심오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생각했다…는 것은 솔직히 오버고, 무슨 말을 더해보면 좋을까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가 악당주인공의 이름을 사전에 넣어봤는데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금빛양털’을 차지한 용사의 이름이라는 정보를 발견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필립 K. 딕님의 소설 ‘넥스트 The Golden Man, 1954’에 등장하는 ‘온 몸이 황금빛으로 은은히 빛나는 소년’이 연상되는 바. 바로 시공간을 초월한 복수의 화신이기에 ‘제이슨’이라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닐까 해보았는데요. 이것은 저만의 망상일 뿐이니, 혹시 그 진실을 아시는 분 있으시다면 올바른 길로 인도케 하소서. 아멘~

 

  그럼, 다른 분들은 이번 이야기를 어떻게 만나셨을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오는 13일의 금요일 밤까지 남은 이야기를 전부 만나볼 각오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입추이자 다음날의 말복이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이 지긋지긋한 더위도 일주일만 참으면 된다는 것인데요. 아아아. 이 더위에 대항해 싸워 이겨버리십시닷!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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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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