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심벌 1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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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로스트 심벌 The Lost Symbol, 2009
저자 : 댄 브라운
역자 : 안종설
출판 : 문학수첩
작성 : 2010.06.07.



“당신은 어떤 자인가?”
-즉흥 감상-



  오랜만에 만나본 댄 브라운 님의 신작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 책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을 향한 [감사의 글]과 책에 등장하는 모든 조직과 몇 가지 설정에 대한 [사실]은 잠시, ‘프리메이슨’의 승급 의식의 현장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소망하던 자리에 오르게 된 남자가 그토록 소망하던 일을 해내고야말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오랜 벗이자 멘토로부터 호출이 있었기에 워싱턴으로 날아가게 된 로버트 랭던 교수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데요. 어떤 불길한 꿈의 암시는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그의 소환이 어떤 위대한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계획의 일부분이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그런 한편, CIA를 비롯해 다른 모든 등장인물의 그림자 속에서 위대한 진실을 얻어내고자 노력하는 ‘무엇’의 존재가 조금 씩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시간의 흐름은 그 모든 비밀에 진실 된 모습을 드러내고자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지만…….



  음~ 즐거웠습니다, 이때까지 비슷한 이야기들을 많이 접해왔었기에 식상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지만, 그런 우려의 벽을 무너뜨려 주신 작가님. 비록 전작인 소설 ‘다빈치 코드 The Da Vinci Code, 2003’보다는 충격이 덜했지만, 종교 기호학 교수인 로버트 랭던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목숨을 건 치열한 생존게임은 그 심각성이 부족하기는커녕 더하기만 했는데요. 제가 워싱턴에 거주자였으며 프리메이슨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면 또 어떻게 받아들였을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내용과 어떠한 접점이 없었으니, 작품 중의 SF적 소재에 그저 감탄을 아끼지 않으려합니다.


  제목인 ‘잃어버린 상징’에 이어 ‘비밀’의 ‘답’이 등장하는 순간, 앞서 만난 도서 ‘시크릿-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The Secret, 2006’이 떠올랐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한 개의 단어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의미를 통한 방향성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리 아는 만큼 같은 것이라도 다르게 보인다고 하지만, 주인공에게 임사체험의 기회까지 마련해주신 작가님. 언젠가 랭던 교수가 주인공이 될 차기작에서는 또 어떤 시련을 마련해주실 것인지는 몰라도, 부디 ‘실수로’ 죽이거나 하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러고 보니 랭던 교수가 주인공인 앞선 두 작품이 각각 영화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 2006’, ‘천사와 악마 Angels & Demons, 2009’로 제작된 바 있으니 이번 작품 또한 영상화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다빈치코드’는 별로였지만 ‘천사와 악마’는 살짝 돌려봐서 저의 감각 안테나를 자극시켜버리고 말았는데요. 음~ 조만간 제대로 한번 달려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위대한 비밀’로 무엇을 생각하시는지요? 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2012년의 대재앙만을 바라볼 뿐이시라구요? 으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자가 작품을 통해 재미있는 설명을 달아두었다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보다 문신을 자랑하는 남자를 통해 ‘정신력의 위대함’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마침표를 향한 그 절대적인 자세! 비극적인 결말을 제외한다면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럼, 부적으로 들고 다니다가 지갑을 바꾸면서 잃어버린 ‘1달러’를 찾아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랍니다. 아. 즉흥 감상에 대한 것은, 어떤 자세로 현재를 살아가느냐? 뭐 이런 물음표라고만 생각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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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No.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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