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이의 내 멋대로 시네마
정훈이 지음 / 이끼북스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 : 정훈이의 내 멋대로 시네마, 2005
저자 : 정훈이
출판 : 이끼북스
작성 : 2010.04.09.




“나만의 영화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
-즉흥 감상-




  가능하면 만나는 대부분의 작품을 감상으로 기록하는 취미를 가진지라. 다른 분들의 ‘리뷰’는 자칫 ‘폭로’를 담고 있지 않을까 걱정해 기피하는 중이라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그동안 우연찮게 인터넷에서 먼저 만났던 것을 책이라는 형태로 다시 만나 즐거웠던 ‘영화감상 만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책날개를 통한 저자에 대한 짧은 소개와 이야기를 이끌어갈 등장인물들의 소개. 그리고 이 책이 있기까지의 사연이자 저자의 인사인 [책을 펴내며]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니기에 작은 제목들을 적어보면 [코미디], [멜로․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액션], [SF․판타지]. [스릴러], [공포] 가 되겠는데요. 이것만으로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생각하신 분들께서는 직접 책을 통해 득(?) 보시기를 바래보렵니다.




  네? 아아. 저작권 문제도 있지만, 일단 미소장 작품일 경우 표지의 스캔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대신 문장으로 설명해보아. ‘표주박’을 연상케 하는 똥또그리 한 몸매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그냥 가볍게 슥~ 읽어봐서는 당장 이해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고난이도의 낚시개그를 구사하는 만화가 되겠는데요. 이런 설명으로는 제가 더 성이 안차니 검색엔진을 통해 저자와 그의 그림을 찾아봐주셨으면 해 봅니다. 분명 어쩌다 한번 만나본 기억이 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해보고 싶은 맛의 작풍이기기 때문입니다.



  제 기록을 읽으시는 분들은 영화를 만난다는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한 주간의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재충전의 시간이시라구요? 최근 들어 보고 싶다거나 볼만한 느낌의 영화가 없어 우울하시다구요? 네?!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허무의 블랙홀이 폭주해버릴 것 같다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원작중심의 작품을 우선으로, 시리즈나 감독을 기준으로 연대기를 만들어 처음부터 하나씩 만나보는 편인데요. 원작과의 비교감상을 거쳐 ‘구축과 재구성’을, 감독 특유의 맛으로 만찬을, 같은 이름의 다른 색깔을 통해 사고의 ‘확장과 변주’를 즐긴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는 그런 만남을 나름의 ‘인식안경’으로 받아들여 일기를 쓰는 기분으로 매일 같이 기록을 남기는 중인데요. 아는 작품은 새로운 시야를, 모르는 작품은 낚시질 당하는 기분에 크핫핫핫!! 웃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을 저처럼 인터넷에서 처음 만나보셨던 분들은 어떠셨나요? 작은 그림과 더불어 깨알 같은 글씨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클릭해보았지만 확대가 안 되어 짜증이 났던 저로서는, 이번의 만남처럼 책으로 묶인 것이 읽기 편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일반적인 영화 패러디 만화에 비해 저자극성(?) 이야기로 가득했으니,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조심스레 추천해보고 싶어졌는데요. 분명, 아는 만큼 보이는 것과는 다른 ‘생각의 전환’이라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럼, 작가분의 다른 영화감상 만화책인 ‘정훈이의 뒹굴뒹굴 안방극장, 2005’도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덤. 책날개에 ‘컴퓨터애니메이션과에서 스토리 구성에 대해 강의를 했다.’는 정보가 보이니 저도 한번 수업에 참여해보고 싶어졌는데요. 청강생도 환영해주실지 궁금합니닷! 크핫핫핫핫핫핫핫!! 

 

TEXT No. 1191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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