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메어 3 : 꿈의 전사 - A Nightmare On Elm Street 3: Dream Warrior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나이트메어 3-꿈의 전사 A Nightmare On Elm Street 3: Dream Warriors, 1987
감독 : 척 러셀
출연 : 헤더 랜겐캠프, 패트리시아 아퀘트, 로렌스 피쉬번, 프리실라 포인터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10.04.04.




“해답은 존재하는 가? 계속되는 ‘실재’의 물음표 속에서,”
-즉흥 감상-




  ‘프레디 연대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에드가 알렌 포우’의 잠에 대한 짧은 구절은 잠시, 밀가루를 풀고는 길게 자른 신문지를 어딘가 덕지덕지 붙이는 등 집을 하나 만들고 있던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늦은 밤의 시간. 잠들지 않기 위한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퇴근(?)한 엄마의 노력으로 밤의 안락함에 빠져들게 되는군요. 
  그렇게 꿈속에서 폐허나 다름없는 집과 그 앞에서 놀고 있는 이아들을 마주하게 되는 소녀는 그럼 끔직한 여정의 마침표로 ‘프레디’를 만나게 되었음에, 실재로는 자살로 오해를 받아 입원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첫 번째 이야기에서의 생존자가 꿈과 악몽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 악몽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찾아오게 되는데요. 그중 시작에서의 소녀가 ‘프레디와의 싸움’에 어떤 해결책을 쥐고 있다는 판단이 섰음에, 알고 보니 같은 이유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꿈속의 존재와 싸움을 각오하게 되지만…….




  작품과 처음 마주했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감상문을 작성하면서보니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면 안 되는 이야기구나~’에서 ‘굼벵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데.’와 같은 격언(?)들이 자꾸만 떠오르는 것이 그것들을 잘 조합하여 멋진 문장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위의 문장이 즉흥 감상이 되어버렸는데요. 사실은 애인님과 함께 우연히 영화 ‘용쟁호투 龍爭虎鬪: Enter The Dragon, 1973’를 만나보게 되었음에, 이번 시리즈에서만 두 번째 만난 ‘존 색슨’과의 뜻하지 않은 조우에 받은 충격을 즉흥 감상으로 적어보고 싶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핫!!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리고 다시 이번 작품에 집중을 해보자면, 음~ 첫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는 여학생을 괴롭히고,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남학생을 괴롭히더니, 세 번째에 와서는 괴롭힐 대상이 오히려 반격을 시도하고 있었는데요.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프레디의 기원’을 추적해나가면서 그의 실체를 발견하는 등 그를 사면초가로 밀어붙이는 이야기는 요즘 말로 뭔가 찌질하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어떤 방법으로든 되돌아오는 모습은 그의 모습은 감탄 그 자체였는데요. 아직 연대기의 중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계속되는 죽음과 소생의 공식을 연구하셨을 여러 제작자분들께 미리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그러면서는 이번 작품에서는 시리즈를 초월한 죽음이 있었으니 묵념의 시간 또한 가져볼까 하는군요.


  그건 그렇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기억과 실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눈에 보이는 것은 그 자체로 실재하는 것이다? 시각을 포함한 모든 감각기관이 그것이 ‘실재’라고 인정한다면 그 자체로 실재하는 것이다? 네?! 이 세상은 양자역학으로 하나이자 모든 것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의 이어달리기를 통해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론을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 그 내용을 읽어보면서는 제가 연상하는 이미지와는 방향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보이지 않기에 가능성이 있는 모든 ‘실재’에 대한 실험 이야기는, 으흠. 아무튼, 우리의 프레디 아저씨는 실재하지 않으면서도 실재할 수밖에 없는, 그자체로 딜레마인 복잡하신 분이기에 제정신을 유지하려면 피를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한다는 것으로 토닥여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럼,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생각의 물음표를 던져주실지 기대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아아. 꿈속에서만큼은 프레디 아저씨의 방문을 정중히 거절해보는 바입니다. 
 

TEXT No. 1188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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