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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 3 - 할인행사
스티브 마이너 감독, 다나 킴멜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13일의 금요일 3, 1982
감독 : 감독 스티브 마이너
출연 : 데이너 키멜, 폴 크라트카, 트레이시 세비지, 제프리 로저스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10.03.21.
“제이슨군! 자네도 외모에 신경을 쓴단 말인가!!”
-즉흥 감상-
잊지 않고 꾸준히 달리는 중인 ‘제이슨 연대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앞선 이야기에서 드러나게 되는 제이슨 군의 아지트(?)와 그곳에서 발생했던 참극은 잠시, 죽은 줄만 알았던 그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뭔가 신나는 오프닝에 이어 폭풍의 전조가 보이던 밤의 시간. 남편에게 잔소리를 퍼붓던 여인이 뜨개질을 하며 지방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에 대한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츕츕츕츕 거리는 제이슨 등장 특유의 침 튀길 것 같던 소리와 함께 그들 부부는 유명을 달리하게 됩니다. 아무튼, 주말동안 기분전환을 만끽하고자 호숫가 별장에 모이게 되는 젊은이들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데요. 계속되는 이야기는, 으흠. 안 봐도 비디오인 케첩파티가 준비되어져있을 뿐이었는데…….
앞선 예언자(?) 다음으로 그 역할을 대신하려는 듯한 눈깔 든 주정뱅이 분이 등장하셨기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기대되었다는 것은 웃어넘기고, 이번 이야기는 앞선 이야기와는 달리 청소년캠프를 준비하기 위한 지도자들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신선…할 뻔 했습니다. 그나마 여섯 명만 처리하기에는 인원이 아쉬웠는지 동내 불량배들까지 참전(?)시켰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고, 나름의 반전이라 언급할 수 있는 마지막 장면도 그다지 임팩트가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이번 작품을 추천하고 싶어지는 이유가 있었으니, 그동안 궁금했던 하키마스크의 시작이 이번 이야기부터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이슨 연대기’의 초기화 프로젝트라는 인상을 받은 2009년판에서도 하키마스크를 쓰게 된 계기에 대해 그럴싸한 우연성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음~ 그래도 연대기로 따지면 이번 이야기의 소심남의 소도구(?)덕분이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과의 만남을 가져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사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를 즉흥 감상으로 적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트릭(?)으로 사용하기에는 1편과는 달리 2편에서의 생존자가 죽었는지 살았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 위의 즉흥 감상을 적게 되었는데요. 맨얼굴이 공개되었음에도 다시 부활하시에 칼을 휘둘렀다는 점은 잠시, 마스크를 챙겨 쓰는 그의 모습에 그저 안타까움을 적어본 것입니다. 불사신인 것 까지는 좋았는데, 마스크를 껴야 제대로 된 활동모습을 보여주는 부끄럼쟁이 제이슨군! 그래도 다른 지방은 물론이고 우주여행까지 한다니 선생님(?)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기다려보겠어요!!
아무튼, 이번 작품을 만나면서 생각하게 된 것이라, 으흠. 글쎄요? 장대한 시리즈인 반면 반복되는 듯한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산뜻하게 인식된 것이 있기는 한 건가 싶은 만남이었는데요. 나름 각자의 사연을 지닌 인문들이 등장한 것 같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복수에 타오르고 있다 평가되는 제이슨의 사냥감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말았으니, 그냥 그저 그러려니 했습니다. 대신,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질리지도 않고 계속 되는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모르겠습니다. 그동안은 보장된 내용의 흐름을 가졌기에 머리 아플 것 없이 만날 수 있는 ‘한여름의 공포영화’이기 때문이며, 일상 속에서 누적된 파괴본능을 대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요. 최근에 와서는 그런 기본을 가지고 있는 일회용이 아닌 ‘스타’급의 캐릭터가 등장한다기에 계속되는 만남을 기대하게 된 것은 아닐까 해봅니다. 이런 저의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시는지요?
그럼, 제이슨 군의 네 번째 이야기를 기대해보며, 함께 즐겨본 프레디 아저씨와의 세 번째 만남에 대해 적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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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