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일렌트 그린 - Soylent Gree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소일렌트 그린 Soylent Green, 1973
감독 : 리차드 플레이셔
출연 : 찰톤 헤스톤, 리 테일러-영, 척 코너스, 조셉 코튼 등
등급 : PG
작성 : 2008.02.13.




“스포일러 쟁이 프랭크 블랙 아저씨! 미워!!”
-즉흥 감상-


  호러와 공포를 사랑하는 조직(?)에서 이벤트가 열렸기에 ‘해볼까?’하는 마음을 가지고 영화를 골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눈에 익은 제목의 작품이 발견되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설 연휴의 밤을 달려볼 수 있었는데요. 아아아! 그만 위의 즉흥 감상을 외치게 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계속되는 흑백사진들의 나열에 이어 칼라사진으로 넘어가면서 인간사회의 발전과 파괴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2022년의 뉴욕, 4천만 인구라는 설명과 함께 통금시간임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들여오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 한 남자가 있게 되는데요. 그의 직업은 형사로서 도시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든 식량을 담당하는 ‘소일렌트 사’의 사장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형사는 그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요. 사건을 추적하면 추적할수록 그것을 방해하려는 힘의 세력들이 있게 됨에 결국 생명의 위험에 몰리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방해를 극복하고 모든 것의 결말에서 주인공이 마주하게 된 것은 그 자체로 경악할만한 ‘진실’이었는데…….




  아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재미있었다는 말 한마디에 혹해서 이 작품을 만났다가 실망하실지 모를 ‘어린 분들’에게는 이 작품이 1973년에 만들어진 작품임을 강조해보고 싶어집니다.


  네? 다른 건 다 필요 없으니 빨리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 보라구요? 음~ 앞서 시즌 2까지의 감기록을 작성한 바 있는 외화드라마 ‘밀레니엄 Millennium’을 보다보면 주인공인 프랭크 블랙 아저씨가 외부로부터의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그룹’의 보안시스템으로 음성인식 암호를 부여하는 장면을 통해 말해지는 ‘암호 문구’가 이 작품의 결말부분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으로 드러나는 것을 통해 무엇인가 ‘당했다!’라는 기분을 느껴버린 것인데요. 그것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추리력을 가지고 있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분이시라면 이 작품의 중반부분에서 형사가 그토록 찾아 해매이던 답을 쉽게 눈치체실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해보렵니다. 네? 아! 사실, 문제의 그 문구를 적었다가 저도 ‘발설’이라는 중범죄를 저지를 것 같아 자진 삭제조치 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생각하게 된 것이라면 역시나 ‘빅 브라더’의 공포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조지 오웰의 ‘1984, 1949’처럼 ‘빅 브라더’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식량자원’을 통제하는 것으로 모든 경제를 휘어잡는 거대 기업의 모습을 통해 어느 것 하나라도 완벽한 통제수단이 될 경우 심각한 미래로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어릴 때부터 삶의 최소기본 조건 세 가지로 ‘의, 식, 주’를 배워왔으니 옷과 음식과 거주환경 중 어느 하나에다가 자유의지를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면? 아아. 오랜 시간 동안 써보지 않은 소설을 한번 써보고 싶어지는군요. 아니면, 제 기록을 읽어보시는 분들은 이런 상상력의 결론에서 어떤 답을 만나볼 수 있으셨을 런지 살짝 알려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아무튼, 잠시나마 스티븐 킹 님을 떠날 수 있었던 설 연휴를 통해 만나본 추억 속 작품의 원작 소설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목이요? 바로, ‘케이 팩스 K-PAX, 1995’가 되겠습니다. 


TEXT No. 616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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