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엔딩 스토리 2 - [할인행사]
조지 밀러 감독, 존 웨슬리 십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네버엔딩 스토리 2 The Neverending Story II: The Next Chapter, 1990
원작 : 미하엘 엔데-소설 ‘끝없는 이야기 Die Unendliche Geschichte, 1979’ 
감독 : 조지 밀러
출연 : 조나단 밴디스, 존 웨슬리 쉽, 토마스 힐, 헬레나 밋첼 등
등급 : 전체 이용가
작성 : 2010.01.07.




“또 하나의 추억이 사라지고 말았으니.”
-즉흥 감상-




  앞서 첫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었음에 이어 달려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너무나도 신나게 책을 읽으며 식사준비를 하던 중 아빠가 집에 오게 되자, 어지러운 부엌을 정리한다는 것이 그만 더욱 난장판으로 만들고 마는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엄마 없이 아빠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수영 수업 중에 다이빙을 가장 무서워한다는 등의 소개가 있게 되는군요. 
  그렇게 아빠에게까지 정신적 구원을 얻어내지 못했음에 공허함에 시달리게 되는 소년이 단골 헌책방을 찾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다시 만나게 된 ‘끝없는 이야기’라는 책을 통해 구원요청의 속삭임을 듣게 되고, 이야기가 사라져가는 책 속의 세상인 ‘환타지아’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린’을 통해 소원을 빌 때 마다 소중한 기억이 사라져 가기 시작했는데요. 전사 ‘아트레이유’와 행운의 용 ‘팔콘’과 함께 여행길에 올랐음에도 ‘어린여왕’을 만나기는커녕 ‘환타지아’를 구해내기위한 어떠한 답도 찾지 못한 체, 소년은 결국 혼자가 되어버리고 마는데…….




  아. 그렇습니다. 추억속의 작품은 바로 이번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되면서는 그 투박함이 너무 부드러워진 것도 모자라 더 이상 환상적이지 못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아아.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공허함에 빠져 있다가 돌아왔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의 주제가 분명 ‘용기’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공허함’에 대해 말해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앞선 이야기에서 이미 ‘꿈과 희망을 잃어가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으니, 으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지 더 궁금합니다.




  네? 앞선 작품은 원작과 많이 다르다 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땠냐구요? 음~ 원작에 대한 감기록을 확인해봐서도 초반은 앞선 이야기가 충실했고, 이번 작품은 ‘오린’을 통해 기억을 잃어간다는 설정이 원작을 따르려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장대하고도 두꺼운 이야기책을 다시 꺼내들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논하는 것이 감히 엄두가 나지 않으니, 직접 원작과 영상물을 통한 비교감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해보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어지는 두 편의 작품을 한편으로 짜깁기를 하면 원작과 흡사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으흠. 새로운 시간표를 받아드는 순간 ‘저녁시간이 확보되니 더 좋군!’이라 생각했었지만, 오히려 나름의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한 시간이 줄어든 기분인데요. 새 직장에서의 삶이 이제 4일째이니 이왕이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적응의 시간을 즐겨봐야지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다행이다 싶은 것이 도서관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에서 가장 걱정시하는 ‘꿈과 희망의 상실’은 걱정을 덜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덤. 중도하차한 것으로 보이는 1995년의 TV시리즈야 그렇다 치더라도, 2001년의 TV시리즈는 어떻게든 구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밖으로 정보만 잡고 있는 영화판 세 번째 이야기는 어떻게 하면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TEXT No. 1116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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