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1disc) - 상품 이미지는 상기 이미지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숀 커닝햄 감독, 베시 팔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1980
감독 : 숀 S. 커닝햄
출연 : 아드리엔 킹, 베스티 파머, 해리 크로스비, 로리 바트램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01.06.




“으흠. 그 추억의 ‘커플 꼬챙이’는 다른 건가?”
-즉흥 감상-




  2009년에 다시 만들어진 작품을 만나보았기에 앞선 이야기들을 달려보기로 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구름의 틈 사이로 언뜻 보이는 보름달의 밤으로, ‘1958년의 크리스탈 호수 캠프장’이라는 안내와 함께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다 같이 둘러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던 청춘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눈 맞은 한 쌍이 뜨거워지려던 찰나 비명횡사하게 되었다는 것은 과거로, ‘6월 13일의 금요일인 현재’라는 안내와 함께. 그동안 문을 닫고 있었던 캠프장으로 모여들게 되는 또 다른 청춘들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개장을 앞둔 캠프장의 보수공사에 정신없던 그들의 모습은 잠시 밤이 찾아오게 되었고, 앞으로의 일에 들떠있는 그들은 ‘얼굴을 보이지 않는 누군가’로부터 죽음으로의 초대장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함께 하고 있는 이들이 한 사람씩 사라져가고 있음을 눈치 챘을 때. 상황은 이미 그들의 통제를 벗어난 후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을 뿐이었는데…….




  에. 내용만으로 따지면 복수심에 불 타 오르는 어떤 분의 광기어린 칼놀림이라는 것 말고는 딱히 이렇다 말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문제의 ‘제이슨’이 주연으로 뛰어다니는 것도 아니고, 으흠. 모르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마음은 그 무엇보다도 뜨거웠다구요? 왜 죽지도 않은 아들 때문에 저런 고생을 하시는지 알 수가 없다구요? 기대했던 하키마스크의 제이슨이 안 나와 많이 아쉬우셨다구요? 하긴, ‘다시 만들기’의 꼬리표를 달고  2009년도를 뒤흔들었던 열두 번째 이야기는 이번의 첫 번째 이야기의 절정이라 할 수 있었을 결투장면을 그저 멋지게 재구성 한 것 말고는, 딱히 연결되는 이야기라는 기분이 들지 않았는데요. 처음으로 하키마스크를 쓰게 된 제이슨이자 불사신인 그의, 어머니를 향한 정신적 고뇌(?)을 담아내기 위한 이야기로 하나가득이었지, ‘미싱링크’라는 개념 말고는 이번 작품과 함께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해봅니다.




  네? 위의 즉흥 감상에서 언급한 ‘커플 꼬챙이’는 뭐냐구요? 뭐랄까요? 저는 이번 작품인줄 알았는데 기억 속 문제의 장면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바로 남녀 한 쌍이 한 몸이 되어 뜨거운 사랑을 확인하고 있을 때. 얼굴 없는 누군가가 둘을 또 다른 꼬챙이(?)로 한 몸 되게 하셨던 것 같았는데, 이번 작품은 그저 새롭다는 기분으로 만나버린지라 그저 아쉽더군요. 으흠. 하지만, 계속되는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있으니 천천히 확인해보렵니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의문이었던 것을 해결해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이 작품의 제목이 왜 ‘13일의 금요일’이냐는 것이었습니다. 13일과 금요일에 대한 서양에서의 관점은 너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기에 일단 넘겨보고, 이 작품에서의 제목은 바로 바로 ‘제이슨의 사망기념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는 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하시거나, 공식적인 소개 글에서 확인해주실 것을 부탁드려 봅니다.


  아아. 날이 많이 찹니다. 그렇다보니 우리의 물의 정령(?)인 제이슨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오는 8월로 13일의 금요일이 있으니, 그 반가운(?)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나 한번 해보렵니다. 
 

TEXT No.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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