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천 (2disc)
조동오 감독, 정우성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중천 中天: The Restless, 2006
감독 : 조동오
출연 : 정우성, 김태희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12.17.




“퇴마록은 언제 즘 다시?”
-즉흥 감상-




  ‘테스터’로 받아들게 된 작품이며, 별다른 기대감도 없이 만남의 시간을 가지면서 그저 놀라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통일 신라 말기’의 극도의 혼란기라는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의 글은 잠시, 억수 같이 퍼붓는 비의 밤으로 구원을 요청하는 한 여인의 가냘픈 목소가 들리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무엇’들이 그녀를 산 제물로 처리하려던 순간 한 남자가 나타나 ‘무엇’들을 모두 처리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가 퇴마사였으며 정의를 실현하게 되었기에 마을 사람들에게 대접을 받게 되었지만, 그가 왕실의 퇴마무사였으며 현상금이 걸려있다는 이유로 마을의 젊은이들이 그를 잡으려 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겨우 그 자리를 피할 수 있었지만 버려진 암자에서 그만 정신을 잃게 되었고, 다시 눈을 떠보니 그는 죽은 이들이 49일 동안 머무는 곳인 ‘중천’에 와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난리 속에서 먼저 떠나버렸던, 그리고 사랑했던 그녀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런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으로는 인간 세상을 바꾸기 위한, 그리고 주인공인 그의 과거의 인연들이 그의 앞에 나타나 함께 할 것을 부탁하게 되었는데…….




  에. 별로 이해해야할 부분을 발견하지 못 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이야기의 흐름이 조금 뜬금없다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차라리 연속극으로 만들면 더 재미있었지 않을까 했었지만, 작품이 만들어진 시기가 벌써 3년 전이라고 하니 기술의 발전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잔뜩 기대를 하고 그저 안타까운 기분으로 영화관 문을 열고 나왔던 작품인 영화 ‘퇴마록 退魔錄: The Soul Guardians, 1998’이 떠올라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기분으로 이 작품을 마주하셨을까나요? 정우성의 멋진 연기? 선녀 같은 김태희? 사후세계의 일부분인 ‘중천’에 대한 영상적 재조명? 저야 시대상황에 따른 영상기술의 발전을 맛볼 수 있었다고 위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덤으로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을 통해 인식하게 된 정우성이라는 연기자를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는데요. 음~ 역시 멋진 배우는 그저 멋집니다!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퇴마사로 등장하시다니!! 크핫핫핫핫핫!!!




  그건 그렇고, 이번 작품에 대해 또 무엇을 더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인지 몰라 잠시 공황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리고는 휴식의 시간을 좀 더 가져 봐도 더 이상 무엇을 더 이야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결론만을 내릴 수 있을 뿐이었는데요. 혹시나 해서 다른 분들의 생각들을 둘러보니 재미있으셨다는 분들은 영상적 화려함을 말하고 있었고, 재미없으셨다는 분들은 이야기의 흐름과 내용을 가지고 말이 많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바. 이미 만들어진지 해가 몇 번이나 지나간 작품에 대해서는 잔소리를 그만해볼까 하는군요. 그래도 작품이 있기까지 관련된 모든 분들께는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렵니다.




  아아. 말단직원은 그저 예~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기록을 작성하며 오랜만에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는 이렇게 해라고 해서 하면 그것을 마주하시는 분들은 왜 이렇냐고 오며가며 저한테 따지시는데요. 문득, 문화권의 차이라는 것은 작게는 이렇게 생활영역의 차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말해볼 수 있구나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저 또한 말단직원이기 전에는 한 사람의 이용자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다들 춥다고 웅크리고 있지만 말고, 운동 좀 하시고 바람이 차도 환기에 신경 좀 쓰십시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더라.’는 말도 있으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102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