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을 들다 (2DISC)
박건용 감독, 이범수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킹콩을 들다, 2009
감독 : 박건용
출연 : 이범수, 조안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9.12.06.




“인생은 무겁구나. 지독할 정도로,”
-즉흥 감상-




  한때나마 감상문을 쓰기 위해서랍시고 영화표를 꼭꼭 챙겨두는 편이었는데, 근례에 들어서 한번 그 뭉치를 잃어버리고 난 다음부터는 그런 집착에서 해방된 기분입니다. 아무튼, 차 시간이 끊겨 다음날의 첫 차를 기다리면서 친구들과 함께 만나보게 되었던 영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몸을 풀며 자신의 경기에 준비와 각오를 다지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과 함께 88서울올림픽 역도경기장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그만 부상과 함께 동메달에 머무르게 되었음을 알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팔꿈치가 부러졌으며 심장에까지 문제가 발생해버렸음을 알게 되어 꿈을 접어야 했던 시절은 잠시, 20년이 흐른 시점에서 허리에 심한 통증이 있지만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한 여인이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출국 전으로 오랜 친구가 건네주는 가방속의 물건들을 통해 지난 시절을 회상하게 되는데요. 10여 년 전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이야기는 앞서 여는 화면에서 부상을 당했던 남자가 학교의 역도선생님으로 들어오게 되었음을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선생님 본인의 의지는 고사하고 환영받지 못하는 새로운 체육부의 개설에 지역사람들은 이내 관심을 잃게 되었다는 것은 잠시, 그런 학교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하는 소녀들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결국, 그런 선생님과 소녀들이 의기투합하게 되는 이야기에 이어, 그들의 행진에 기적의 드라마가 펼쳐지게 되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와~ 이거 실화라면 그저 멋진데? 장미란 선수 말고도 역도의 기대주가 있었단 말이야?’ 했었는데요. 감기록을 위해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봐서는 역도와 관련된 몇몇 사건들을 종합 정리하여 감동어린 드라마도 재탄생 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으흠. 사실 이번 작품을 마주함에 있어 개인적으로는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2009’을 더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 때가 바로 이런 대다수의 의견에 따라야 할 때였는데요. 비록 나름 감동의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었다지만, 그리고 아무리 한국의 영화가 발전하는 중이라지만, 그 순간 보고 싶은 것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에서만큼은 그리 유쾌한 만남이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런 ‘스포츠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불굴의 의지를 그려나가는 이야기가 많아서 참으로 교훈적이시라구요? 유쾌 상쾌 통쾌에 코믹을 양념으로 한 감동어린 이야기가 많아서 좋으시다구요? 현직 일선에서 뛰고 계신 분들이 속으로 뭐라고 할지 걱정이시라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한 작품에 대해 ‘아직도 말하기 좀 그렇다’의 입장을 가지신 분들을 간혹 술자리 같은 곳에서 만나는 일이 있었다보니, 문제의 ‘재구성’에 대해서만큼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도 잊혀져버리는 것 보다는 계속해서 화재의 대상이 되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냐고 적어보는 바입니다.




  아무튼, 작품 내에서도 묘사가 되었지만 다른 운동 종목과는 달리 큰 관심을 받지 못하던, 아아. 물론 장미란 선수 덕분에 대서특필하게 되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구요. 아무튼, 그런 운동 종목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펴주는 작품이 아니었을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며칠 밤으로 비가 내렸던 흔적이 보이는 것이, 아니면 12월이라는 것인지 갑자기 추워진 기분인데요. 다들! 건강 잘 챙기시는 겁니닷!! 오늘 하루도 뜨겁게 !!! 
  

 

 

  TEXT No. 1091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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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2011-11-07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마지막에서 2번째 문단

집혀주는(X) 지펴주는(O)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무한오타 2011-11-08 20:43   좋아요 0 | URL
이런! 그렇군요!! 오래된 기록에 흔적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