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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퍼러스 클럽 [dts] - 할인행사
마이클 호프만 감독, 케빈 클라인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엠퍼러스 클럽 The Emperor's Club, 2002
원작 : 이산 케닌-소설 ‘황실의 도둑 The Palace Thief, 1994
감독 : 마이클 호프만
출연 : 케빈 클라인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11.16.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 1989’는 어떨까나?”
-즉흥 감상-
‘테스터’로 11월 상영 예정 영화의 목록을 받으면서, 그리고 그것과 함께하는 DVD묶음을 하나 가득 받으면서 ‘죽은 시인의 사회’와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을 안겨준 작품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문제의 비슷한 작품을 아직 만남의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헬리콥터로 하늘을 날아 골프 클럽으로 보이는 장소에 내리게 되는 노신사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떤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그의 도착을 환영한다는 과일 바구니와 메모는 잠시, 자신에 대한 짧은 소개를 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지난 시절의 졸업 앨범을 넘겨보게 되는 것으로서, 그 시절로 수업을 준비하는 좀 더 젊은 모습의 그의 모습으로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리스와 로마의 서구 문명’ 수업을 담당하게 되었다는 소개와 함께 그들만의 수업이 시작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나날의 어느 날. 새로운 전학생이 들어오게 되었다는 것으로 순종적이었던 그들의 삶에 반항적인 요소가 만들어지게 되고, 그의 교수 시절에 예상치 못한 고비가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어떻게든 그 마찰의 균형을 통제해나가던 나날 속에서 연례행사였던 ‘줄리어스 시저’ 선발대회가 준비되게 되고, 그는 어떻게든 전학생으로 들어와 힘들어하는 그를 포기하지 않으려 노력하게 되었지만…….
작품에 대한 정보를 위에서 언급하긴 했지만 원작은 아직 국내로 소개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덤으로 계속 조사 중인 ‘죽은 시인의 시회’는 소설이 원작이 아닌 영화가 원작이라고 하니 자세한건 추후에 직접 확인해볼 계획이구요. 작품은 만나는 내내 하나 가득 진지한 무게를 지닌 동시에 중간 중간 웃으며 긴장을 풀 수 있는 장면들도 있어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일어주시는 분들은 학창시절을 어떻게 기억하고 계시는지요? 결국 남녀공학이 되고 말았지만,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시절에는 남자고등학교였다는 점에서, 그리고 수업이 암기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토록 반항 적이었던 시절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학교라는 체계 속에서 끝없는 분노를 꾹꾹 눌러 담고 살았다지만, 이번 작품과 같은 교육의 무대가 있다면 저도 한번 뛰어들고 싶어졌습니다. 뭐랄까요? 한때나마 역사를 좋아하긴 했지만 꼭 모든 것을 외워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교육체계 안에서 질려버렸던지라 창작만이 살길이라 생각했던 저로서는, 나름대로의 창의적인 인격을 만들어가면서도 그 모든 것의 토대가 저런 ‘앎’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을 보고 있자니 현재의 우리 교육체계는 어떻게 진행 발전되고 있는지도 그저 궁금하기만 하군요.
우리는 무엇을 위해 알아가고 있습니까? 좋은 고등학교에서 좋은 대학으로 진학한 다음 좋은 직장에 취업해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하지만 모두 다 똑같은 답을 향해 전진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 문은 좁기만 한 것이 현실인데, 그 중에서 진정한 자신이라 말 할 수 있는 부분은 과연 무엇이란 말입니까? 꿈과 이상향이란 배부른 소리라고 말하는 사람들 속에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 이렇게 숨 막힐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신화’라면, 우리는 왜 살아가는 것입니까?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늘 하루도 저를 즐겁게 하는 일에 미친 듯이 달려볼 것이며, 하루하루를 카르페 디엠!! 을 외쳐보겠노라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이제는 겨울이라는 것인지 무섭도록 춥습니다. 아직 12월도 아닌데 실험용 북카페의 월동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지 늦게나마 걱정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돈이라. 돈이 많다면야 벌써 해결을 보았겠지만, 좀 더 창의적으로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은 생각뿐이라는 것으로! 다들 잘 살아남아봅시닷!!
TEXT No. 1071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