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 러쉬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
감독 : 커스틴 쉐리단
출연 : 프레디 하이모어,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케리 러셀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9.10.30.




“음악은 희망을 담고, 길은 느낌을 따라 걸으라.”
-즉흥 감상-




  언제던가 동생이 같이 보자고 했었지만 마침 바쁜 일이 있어 살짝 맛만 본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봐야지~ 하고 있던 차에 ‘테스터’로서 마주하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소년의 목소리로 어떤 소리이자 음악이 들리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대자연에 둘러싸여있는 동시에 고아원에서 살아가고 있었음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보름달이 뜬 어느 날의 밤으로 고아원에서의 11년의 삶을 뒤로한 체 길을 떠나게 되었다는 소년과 함께 11년 전으로 마법과도 같은 만남을 가졌지만 헤어지고 말았던 소년의 부모님 이야기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소년은 길거리의 고아들을 모아 음악을 연주하게 해 돈을 벌고 있던 남자와의 삶을 시작으로 교회를 거쳐, 줄리어드 음대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길을 걸어 나가게 됩니다. 한편, 각각의 삶을 살아가고 있던 둘 중 여자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이가 살아있음을 알게 되어 찾아 나서게 되고, 남자는 그런 여인을 잊지 못해 이때까지 걸어온 성공의 길을 결국 걷어 차버리고는 음악으로의 길로 다시 뛰어들게 되는데요. 그런 계속되어 엇갈리기만 하던 셋의 여정이 결국 하나로 모아지기 시작했지만, 그토록 순조롭게 풀려나가던 실타래는 예기치 못한 엉킴을 뱉어놓게 되는데…….




  아아. 이야기자체는 뻔할 뻔자의 진부함에 부분적으로는 억지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환상적인 연출하며 이야기와 함께하고 있는 음악만은 정말이지 저를 마비시키기에 충분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의 연주를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움찔움찔 거리는 것이,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런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작품을 마주하실 때 어떤 기분이 드시는지요? 개인적으로는 앤 라이스 님의 ‘메이페어 마녀시리즈’에 등장하는 ‘탈토스’라는 종족을 마주함에 있어, 음악만 나오면 어쩔 줄 몰라 하는 그들의 심정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싶어진다 감히 장담하고 싶을 정도인데요. 훈련병으로 군 생활을 시작하면서도 그 기나긴 행군 속에서 ‘Fly me to the moon’을 부르면서 고통을 잊었을 정도로 저에게 있어 음악은 어느 정도 진통제와 같은 효력이 있지 않나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거기에 출 퇴근 길에도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줄여나갔었는데, 으흠. 요즘은 걱정 많으신 애인님의 고민을 듣는 것으로 대체되었다보니 그런 생활이 그저 옛날이야기만 같군요.




  네? 이 작품의 제목인 ‘어거스트 러쉬’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냐구요? 처음 이 작품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는 ‘8월의 질주’라고 직역하며 이게 뭐람? 하고 있었는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어거스트에 ‘당당한; 존엄한; 황공한.’이라는 의미까지 있었으니 ‘당당한 돌진’과 같은 이상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도 했었지만, 크핫핫핫핫! 이 작품에는 주인공 소년의 예명으로 사용된 어떤 상표의 무단도용이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이번 작품에서의 개인적인 특이점이라면 역시 우리의 멘토(?)인 로빈 윌리엄스 아저씨가 아닐까 하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좋은 역할로 마주하기보다 악역으로의 만남이 잦아진다는 것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비록 이번에는 알고 보면 그리 나쁜 사람으로 등장한건 아니지만, 으흠. 아무튼 그렇군요.




  그럼, 최근 들어 출퇴근 시 통화가 힘들어지신 애인님을 대신하여 오랜만에 MP3를 챙겨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다함께 외쳐봅시다! 오늘 하루도 당당하게!! 아잣!!! 
 

TEXT No. 1059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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