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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헐크 - 릴 히어로즈
에릭 바나 외, 이안 / 유니버설픽쳐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헐크 Hulk, 2003
원작 : 스탠 리, 잭 커비-코믹 ‘헐크 The Incredible Hulk, 1962~?’
감독 : 이안
출연 : 에릭 바나, 제니퍼 코넬리, 샘 엘리어트, 조쉬 루카스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9.10.24.
“여러분~ 순진한 남자는 화나게 하면 안 되어요~ 알겠지요?”
-즉흥 감상-
‘테스터’로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The Incredible Hulk, 2008’를 만나보게 되었기에 우선 마주해야할 작품이 떠올라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 작품의 원작이 만화책임을 알리는 여는 화면은 잠시, 유전자 조작실험에 열심인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 어떤 하나의 가능성을 감지하게 되었음에, 결국은 자신을 대상으로 최종 실험을 하게 되는데요. 본의 아니게 자신의 아들에게까지 그것이 유전되게 되었음을 말하게 됩니다.
그렇게 결국에는 군부와의 충돌로 인해 실험이 봉인되었다는 것을 일단 넘기고, 이번에는 잃어버린 기억을 악몽으로 하여 잠에서 깨어나는 젊은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또 한 번 시간을 미래로 돌려 이번에는 그와 그의 팀원들이 유전자조작실험을 통해 상처의 재생과 관련된 실험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었음을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외부에서의 압력이 있었다는 것에 이어, 실험실에서의 사고로 인해 그는 실험의 완성을 직접 체감하게 되는데요. 그것은 자신의 유전자 속의 비밀로 인한 성공이었으며, 그 진실을 가진 자들이 하나 둘씩 그를 자극하기 시작함에 그는 진정한 자유를 향해 자신의 모든 분노를 폭발시켜버리고 마는데…….
흐응~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우선은 여는 화면에 이어 화면의 구성이 만화책의 컷을 실시간으로 표현하는 듯 했기에 재미있었으며, 그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던 화나면 무섭다는 녹색의 덩치를 생동감 넘치게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보는 중간에 조금 괴롭다 싶어 상영시간을 알아보니, 크헛! 2시간을 조금 넘기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밖으로는 저 역시 TV연속극으로 먼저 실사 영상화되었던 ‘두 얼굴의 사나이, 1978’을 먼저로 살짝 맛을 보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예상 밖으로 CG로 만들어진 헐크 씨의 모습에서 별다른 이질감을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불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군요.
분노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살아오면서 어떨 때 가장 순수한 분노를 느껴볼 수 있으셨나요? 개인적으로는 학창시절 중으로 한 주먹 한다는 녀석들을 마주하고 있었을 때와 군 생활 당시에 그것을 느껴본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지독한 억눌림에 대한 보상으로 절대적으로 순수한 자유를 갈망하는, 다른 말로는 지금 당장이라도 미쳐버리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상태라는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아아. 가끔은 미쳐보는 것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는 하지만, 분노만큼은 긍정적으로 해소 내지 승화시킬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소중하든 아니든 일단 다 부셔버리고 나면 남는 게 없으니깐 말이지요.
그러고 보니 ‘고탄력을 자랑하는 헐크의 바지’에 대한 궁금증보다도 개인적으로는 ‘헐크’란 무슨 의미를 가지는 것인가에 대한 오랜 질문을 품고 있었는데요. 용기 내어 사전을 열어보니, 오호. 그렇군요? ‘뚱보, 거한(巨漢); 부피 큰 물건.’에서 ‘큼직한 모습으로 불쑥 나타나다; 부피가 커지다.’등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기에 본의 아닌 이름이 붙게 되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헐크 맨’이 아닌 게 천만 다행이었다 랄까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그동안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The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 1886’의 비교 감상에 대한 기대가 쓸데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053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