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 데드 1 - [초특가판]
샘 레이미 감독, 브루스 켐벨 외 출연 / 기타 (DVD) / 200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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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블 데드 The Evil Dead, 1982
감독 : 샘 레이미
출연 : 브루스 캠벨, 엘렌 샌드웨이스, 리차드 드매닌코, 벳시 베이커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9.09.06.




“이것은 재미를 논해서는 안 될 전설이다!!”
-즉흥 감상-




  언제부터였던가 꼭 한번 볼 것을 적극 추천받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잊고 말았지만, 지극히 우연적인 스침으로 인해 시리즈로 3편까지 전부 소환해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안개로 가득한 어떤 숲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무엇’의 시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다섯  명의 젊은이들이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음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헐값에 사게 된 숲 속의 외딴 집이 있었고 그곳에서 하루 밤을 머물기로 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것도 잠시, 지하실에서 발견하게 되는 녹음기를 작동시키게 되는데요. 악마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었다는 어떤 사람의 기록에 이어, 그런 악마를 불러내는 주문을 듣게 되는 그들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무엇’과의 조우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문제로 강도 높아지는 방문의 기척이 아닌 친구들이 하나 둘씩 ‘무엇’이 되어버린다는 점에서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시도하게 되지만, 해결책이 없는 광란의 질주는 그들에게 점점 날카로워지는 비명의 노래만을 청할 뿐이었는데…….




  첫 느낌은 그저 느긋한 것이 B급 영화임을 외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말인즉슨 저예산의 작품임을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는 기분과 함께 전형적인 공포영화이겠거니~ 하는 것이었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일관된 흐름이 딱히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악령의 소환 주문은 잠시, 좀비물인가 싶다가도 미쳐 돌아가는 이야기는 웃기기도 하면서 끔찍한 것이 딱히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자체적인 매력을 하나 가득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적어보아, 나름대로 혐오 적으로 만들고 싶다가도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자 그만 막나가기 시작한 이야기가 그 나름대로의 맛을 창조해냄에 현제 3편의 이야기가 만들어졌으며, 게임은 물론이고 뮤지컬로도 거듭되는 재창조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닐까 해보는군요.




  네? 이번 기록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구요? 아아. 그렇습니다. 저도 무엇이라 감히 말하기 힘든 복잡한 느낌으로 만나버렸던지라 그저 혼란에 빠져버린 기분이 들고 있는데요. 애인님 말씀으로는 두 번째 이야기는 좀 더 예산을 들여 잘 만들었다고 하니 계속해서 만나봐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즐기시는지요? 어린 시절은 물론이고 여전히 남녀가 섞여 어딘가로 놀러 가게 되면 꼭 무서운 이야기꺼리를 하나 둘씩 하기 시작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지금 하고 있는 사회로의 첫발의 어려움을 먼저로 군대이야기가 더 많이 오가고 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서라도, 지난 몇 년 동안 그런 여행을 못 가봤다는 사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여행을 가면 보통 무엇을 하시는지요? 비디오게임기 같은 것을 들고 가서 게임을 하시나요? 아니면 누가 먼저 쓰러지나 식의 술 먹이기 놀이가 정석이 되어버렸나요? 그것도 여전히 각종 카드놀이로 여행의 밤을 즐기시는지요? 개인적으로는 피곤에 지쳐 쓰러져 잠을 잤던 것으로, 야외에서 침낭을 깔고 밤하늘의 별들을 보며 잠들었던 캠핑의 밤이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아있는데요. 제가 ‘무적’상태만 된다면, 이번 작품에서의 밤과 같은 추억 만들기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면 안 되는군요!!




  예정에도 없이 갑작스럽게 아침 일찍 출근하여, 치과치료로 술도 못 마시면서 저녁으로 친구들과 술자리 까지 하고 왔다지만, 으흠. 밤이라. 자정이면 애인님과 함께 전화를 한 시간 하고 잠들겠지만, 때로는 이렇게 홀로남아 있는 밤이면 할 일이 많아도 심심한 기분이 드는데요. 비록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지만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주인공이 왠지 부러워졌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012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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