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치맨 - 초회한정판 스틸북 (2DISC)
잭 스나이더 감독, 빌리 크루덥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왓치맨 Watchmen, 2009
원작 : 앨런 무어-그래픽 노블 ‘왓치맨 Watchmen, 1986~1987’
감독 : 잭 스나이더
출연 : 잭키 얼 헤일리, 제프리 딘 모건, 빌리 크루덥, 말린 애커맨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9.08.31.




“Who Watches The Watchmen?”
-작 품 속에서-




  헛. 요즘 왜 그렇게 정신이 없는지, 영화모임 ‘요번에 머보까?’에서 지난 3월 7일로 만났건만 아직까지도 감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제야 인식하게 된 작품이 하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긴 호흡으로 인해 지겨워져버렸던 반면 멋진 연출과 함께 ‘히어로’라는 존재에 대한 새로운 접근점을 선물 받아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노란색의 스마일 마크 배지를 달고 있는 중년의 남자가 밤의 시간으로 나름의 편안한 휴식을 가지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소련의 핵 위협에 대한 방송들은 잠시, 누군가의 기습이 있게 되어 격투를 벌이게 되지만 그저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죽음을 직면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역사 속에서 살아왔던 ‘히어로’들의 일대기를 요약하는 듯한 여는 화면이 있게 되고 그런 1세대에서 이어지는 2세대의 활약까지 이야기하게 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들 또한 역사의 그늘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로어셰크’라 불리는 복면 남자의 일기로 두 세대에 이어 ‘왓치맨’이었던 한 남자의 죽음을 통해 벌어질 ‘지구 종말의 시계’의 남은 5분 동안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법으로 금지당해 조용히 일상을 살아가고 있던 ‘왓치맨’들이 잠에서 깨어나 밤의 어둠을 틈타 정의를 찾아 움직이기 시작하였건만, 그들의 행동은 남은 5분의 시간을 더욱 가속화 시켜나갈 뿐이었는데…….




  어디보자. 이 작품에 대한 정보를 조사해보니 ‘앨런 무어’라는 분의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래픽 노블’과는 정분을 쌓지 못한 상태이다 보니 뭐라고 할 수 없는 관계로 일단 넘겨봐야 할 것인데요. 그럼에도 ‘1986년부터 1987년까지 모두 12권의 단행본으로 발간된 원작’이라는 언급에 국내에 정식 번역된 것은 2권뿐인지라 이런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요청해보는 바 이군요.




  으흠. 모임을 통해 이번 작품을 만나보기 이전, 먼저 보신 지인분의 언급으로 딱 한명 빼고 일상을 살아가는 평번한 육체의 사람들이 ‘히어로’임을 알게 되었지만, 최근에 화제가 되었던 영화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와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를 통해 만나본 배트맨과 같은 사람들이 여럿 나와 정의를 외치고 있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거기에 대체역사를 기반으로 미국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만나보는 것도 재미있었는데요. 그럼에도 계속 이런 식으로 더 적었다가는 영화 ‘300, 2006’때의 감기록 마냥 ‘무식한 놈!!’이라고 한 소리 들을 것 같아 자진 통제해볼까 하는군요.




  네? 그래봤자 무신한 놈 소리는 피할 길이 없으니 위의 즉흥… 아니, 작품 속에 나온다는 영어문장이나 해석해 보라구요? ‘Watches’는 파수꾼이나 감시자의 의미가 있으며 이 작품에 등장하는 ‘히어로 집단’을 ‘왓치맨 Watchmen’이라 지칭하기에 ‘누가 감시자들을 감시할 것이냐?’정도로 풀이를 해 볼 수 있을 것인데요. 이것은 복면과 특수의상으로 밤거리를 쏘다니는 불법 정의 행사자들을 규탄하기 위한 선전문구로, 여는 화면의 후반부에 유리창에 적혀지고 있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거기에 문장 자체로만 본다면 오히려 소설 ‘디지털 포트리스 Digital Fortress, 1998’에서 감시자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해보는군요.




  그럼, 생각보다 길었던 작품에 대한 짧은 감상을 마쳐볼까 하는데요. 이미 영화관의 스크린에서는 내려갔지만 혹시나 여러 친구 분들과 함께 이번 작품을 만나볼 준비를 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세 시간에 가까운 상영시간이니 작품을 만나기 앞서 해우소를 먼저 들려주시길 바란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어보는 바 입니다. 
 

TEXT No. 1006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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