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인간 - Deadly Frien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컴퓨터 인간 Deadly Friend, 1986
감독 : 웨스 크레이븐
출연 : 매튜 라보톡스, 크리스티 스완슨, Michael Sharrett, 앤 트워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9.06.17.




“당신의 사랑은 얼마나 광적으로 뜨거운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 시간을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두운 밤의 시간으로 차를 털어보려 노력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차에 타고 있던 ‘무엇’의 습격을 받고는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지만, 차의 주인들이 돌아오는 기척과 함께 그 상황에서 벗어나게 되는군요. 
  그렇게 마을로 새롭게 이사 오게 되었다는 모자가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의 문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일류 의과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아 연구원이자 조수로 오게 되었다는 청소년이 주인공임을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하나 둘씩 친구를 만들어가며 일상에 녹아드는 그에게 자신이 만들었던 로봇과 묘한 감정이 피어나게 하는 여자 친구가 그만 사고로 연달아 유명을 달리하게 되자, 그는 자신의 모든 능력을 쏟아 부어 일단은 그녀를 부활시키려 노력하게 되지만…….




  사실 ‘로봇의 눈에 비친 인간세상은 모든 것이 비합리적이기에 파괴할 수밖엔 없단 말인가?’를 즉흥 감상으로 적을까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적었다가는 공포영화 초심자들에게 너무나도 높다란 장벽을 쌓아버리게 될 것 같아, 그리고 연령등급이 낮은 영화가 되었다보니 위의 즉흥 감상을 완성해 볼 수 있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영화 자체로만 보면 콧방귀를 뀌면서 볼 정도로 유치한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아, 우선적으로 ‘월-E WALL-E, 2008’를 떠올려본다면 조그마한 방향성의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네? 자꾸 로봇 로봇 하는데 이 작품의 장르가 뭐냐구요? 음~ 분명히 호러입니다. 피도 튀기고 뼈와 살이 살짝 튀기기도 하니 고어라고 해야할까나요? 그럼에도 분명 SF 적 사고관을 기본으로 한 듯한 작품은 연령등급에 맞게 하향 조정 되어있다는 점에서 그저 웃어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작품이 처음 세상에 소개된 시기를 보니 그 자체로 대단한 작품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물론 어설픈 연출도 없지 않았지만, 20년 전의 작품치고는 그저 대단하다는 말만 나오는군요!!!




  흥분을 가라앉히고 작품과 감상에 집중을 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미친 듯한 뜨거운 열정으로 무엇인가를 사랑하시는 중이십니까? 네? 공부나 일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무슨 한가한 소리를 하느냐구요? 물론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하기 싫은 일도 웃으며 할 줄 알아야 함을 알고는 있습니다만, 그런 거짓된 열정으로 살아가느니 차라리 스스로 왕따를 선언하고 말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요. 아무튼, 이 작품의 주인공도 연령에 맞지 않는 길을 걸어왔기에 남과 다른 인생을 살아왔으며, 또한 간신히 만들게 된 우정이 어이없이 파괴되어감에 그것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감히 미쳐있다 말하고 싶었는데요. 능력이 되었기에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시도를 하였건만 그 모습을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공포를 그렸다는 것은, 사실 개인적으로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남들 다 한다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다. 거기에 스펙을 위한 어학연수도 생각이 없습니다. 그럼 도대체 무얼 하고 있냐구요? 정말 할 일없는 사람이라는 소리 들어가며 감상문을 무한으로 이어달리고, 사단법인의 종이접기 지도사범 자격증을 바라보고 있는 중이고, 어떻게든 북카페 실험기지를 활성화 시킬까 고민 중이고, 월 100만 원 정도의 월급을 받으며 도서관에서 인턴으로 뛰고 있는 중인데요. 그럼에도 저를 지켜봐주며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사랑하는 애인님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959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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