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터 2 : 엑스트림 - 할인행사
루이스 레테리에 감독, 제이슨 스태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트랜스포터 - 엑스트림 The Transporter 2, 2005
감독 : 루이스 리테리어
출연 : 제이슨 스타뎀, 엠버 바레타, 알레산드로 가스만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9.05.22.




“룰은 진정 깨지기 마련이란 말인가?”
-즉흥 감상-




  영화 ‘트랜스포터 - 라스트 미션 Transporter 3, 2008’의 감기록을 위해 달려보게 되었다는 것은 아실 것이기에, 긴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촉촉하면서도 적막한 분위기의 주차장에 홀로 서있는 검은색 자동차와 그 안에서 분위기 잡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시간을 확인하고 출발하려는 찰나 어딘가 놀러가고자 차를 훔치려 시도하는 젊은이들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아무튼, 불량배를 혼쭐내주고는 어떤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는 남자는, 오잉?! 이번에는 복면의 남자들이 아닌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아이들 속에서 한 소년을 태우게 됩니다. 
  그렇게 임시로 아이를 운반(?)해주는 일을 하고 있었던 그가 여느 날처럼 아이를 봐주던 어느 날. 무엇인가 음모를 꾸미는 듯한 사람들이 있었고 감기로 병원을 방문하기로 한 소년에게 ‘무엇’을 주사하려고 하지만, 계속해서 어떤 이상함을 감지하던 그가 소년을 데리고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게 되는데요. 결국에는 아이를 빼앗기게 되고 심지어는 범인과 한패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게 됨에, 그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묻어두고 있었던 자신의 모든 능력을 잠에서 깨우게 되지만…….




  오오! 뭐랄까요? 순간적으로 즉흥 감상을 ‘지금은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적고 싶었을 정도로 첫 번째 이야기에 비해 많은 발전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인가 하나 가득 어색했던 장면들은 균형을 잡아내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나름대로의 감동적인 마침표 까지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먼저 만나본 세 번째를 감히 ‘완성형’이라고 한다면 이번 이야기는 앞선 이야기를 발판으로 하는 ‘업그레이드!!’를 외쳐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작품 자체로만 따지면 딱히 이렇다 할 이야기도 없이 조금 독특한 액션 영화라는 기분뿐이었는데요. 세 번째 이야기에서 본격적인 ‘스트립 액션’을 맛본 뒤라서인지 점점 그 쪽 방향으로 접근중이라는 기분 뿐 달리 생각해본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네? 그럼 저 위의 즉흥 감상은 뭐냐구요? 음~ 그냥 극중에서 ‘룰’가지고 말장난 하는 것이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라고만 해두고 싶군요.




  그나저나 ‘룰’이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자신의 삶에 어떤 ‘규칙’을 만들어두고 계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이 작품의 주인공처럼 순차적인 규칙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기다림의 시간은 30분이다.’를 타인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코리언타임’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런 연락 없이 약속 시간에서 30분이 넘을 경우 소리 소문 없이 그 자리를 떠나 24시간 동안 연락을 취하지 않거나, 심지어는 극단조취로 해당인물을 ‘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었을 정도로 ‘시간’에 대해서만큼은 신경질적인 것 같습니다. 그 밖으로도 살아가는데 몇 가지 규칙들이 있었던 것 같지만 우선은 이것이 딱 떠오르는군요.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시간 때우기 용의 시원한 액션영화에 무슨 철학성을 찾느냐 말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남지 않는 만남보다는 무엇인가 하나라도 남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렇기에 앞선 작품을 통해서는 ‘직업’에 대해서,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약속’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935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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