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쿼런틴
스티브 해리스 외, 존 에릭 도들 / 소니픽쳐스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쿼런틴 Quarantine, 2008
원작 : 자움 발라구에로, 파코 플라자-영화 ‘알.이.씨 [●Rec], 2007’
감독 : 존 에릭 도들
출연 : 제니퍼 카펜터, 스티브 해리스, 제이 허난데즈 등
등급 : R
작성 : 2009.04.19.




“차라리 ‘[●Rec]2, 2009’를 기대하겠소!!”
-즉흥 감상-




  앞서 기록했던 ‘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의 감기록 마냥 한꺼번에 달려본 대기목록 지우기의 한 부분이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엇인가를 녹화하려는 듯 카메라테스트를 해보는 한 여인과 한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몇 번의 재촬영 끝에 배경을 소방서로 ‘야간 근무’라는 리얼리티 프로를 녹화중이라는 것을 알리게 되는데요. 고대하던 출동상황이 발생하지 않자 그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던 그들이 결국은 출동현장에 동참하게 되는 것으로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먼저 경찰이 도착해있는 어떤 아파트에 도착하게 된 소방관과 촬영 팀은 끔찍한 비명소리가 들렸다는 문제의 집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목격하게 되는 ‘무엇’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죽어가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자 건물을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외부로부터의 ‘격리조취’가 발동하게 되고 안에 남게 된 이들은 모든 통신수단과 탈출에 엄격한 통제를 받게 되는데요. 그 와중에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 사건의 전말 속에서, 생존자들은 차례로 ‘무엇’이 되어갈 뿐이었는데…….




  음~ 이 작품을 신선하고 재미있게 보신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저는 지겨워죽는 줄 알았습니다. 도데체가 먼저 만나본 ‘[●Rec]’와 무슨 차이가 있단 말입니까? 아하! 출연진들의 언어와 영화의 국적이 달라져 있었군요? 그것 말고는요?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미국’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시 만든 이번 작품보다는 원작이 더 사실적인 영상을 담고 있었다는 기분이 들었지만 이번 작품을 보신 분들께 이런 저의 마음을 담아 원작을 보라고해도 별로 차이가 없는 화면만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기에 ‘차라리 원작을 보세요!!’라고도 말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애인님으로부터 들은 ‘[●Rec]2’를 기다려보겠다고 했지만, 원작과 이 작품 사이에 갈등을 느끼시는 분계시다면 이왕이면 원작을 챙겨보실 것을 적극 권장해보고 싶어지는군요.




  이 작품은 카메라맨의 시점이라기보다는 카메라의 시선으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격리된 이 환경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밖에서 알 권리가 있다 부르짖으며 계속되는 촬영이 있게 되었는데요. 문득,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얼마나 많은 비밀과 함께하고 있는 것인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비밀이 없이 모든 것이 공개된 삶이었다면 어떠한 끔찍한 상황이라도 그 충격을 빨리 극복하여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전력을 다하지 않을까…생각을 했다가도 ‘지구가 멈추는 날’을 보고난 뒤로는 일단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초인적인 능력을 발현하는 것이 인간의 모습이라면 역시 후속작을 기다려 봐야하는 것이 아닐까 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런 ‘기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분명 알권리가 있다 하여도 현재의 시점에서 이런 기록이 사실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만 천하에 공개가 되었다면, 그리고 ‘무엇’에 물리면 자신 또한 ‘무엇’이 되어버리고 만다면 어떻게 반응하게 될 것인지요? 수없이 많이 만들어진 이런 작품들을 통해 ‘무엇’의 목을 베고 화기를 이용하면 어떻게 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단 일반인의 총기 구입과 사용에 대해 국민정서적인 부분에서 일치 하지 않는 다는 것 등. 우리나라의 시점에서는 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궁금할 뿐입니다.




  그럼, ‘[●Rec]2’가 세상에 공개된다며 이 ‘쿼런틴’ 또한 두 번째 이야기가 쌍둥이마냥 제작되는 것은 아닐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918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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