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3 SE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데이비드 핀처 감독, 시고니 위버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에이리언 3 Alien 3, 1992
감독 : 데이빗 핀처
출연 : 시고니 위버, 찰스 댄스, 찰스 S. 듀튼, 폴 맥간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9.03.26.




“뭐시? 이 비숍이 그 비숍이라고?!”
-즉흥 감상-




  흔히 드라마라 말하는 연속극도 아니면서 이어 달려보는 기분이 드는 시리즈였기에, 앞서 도서관에서 빌려왔던 1, 2편을 반납하고 이어지는 3, 4편을 빌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럼, 무엇인가 오락물과 작품이라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마주한 기분이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수면 장치 안에서 잠들어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먼저로 우주공간을 유영중인 우주선이 있었고, 언제부터인가 무임상차중인 에이리언이 함께하고 있었다는 것으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경미한 사고로 시작된 화재로 인해 앞선 이야기에서의 생존자들이 범죄자 수용소 행성에 추락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리플리가 유일한 생존자로 지구에서의 구조를 기다리는 것도 잠시, 성염색체 이상 범죄자들로 남자들밖에 없는 곳에서 아슬아슬한 신경전과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한편, 죄수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던 개 한 마리의 몸을 빌려 부화에 성공한 에이리언이 있게 되는 것으로 사람들은 차례로 의문을 죽음을 마주하게 되고, 리플리를 포함한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는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치게 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처음 만나는 작품일 경우 에이리언을 ‘그것’이나 ‘무엇’이라고 적었을 것이지만, 같은 제목으로 달리는 작품인지라 그냥 ‘에이리언’으로 표기해두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앞선 이야기보다는 뭔가 싼티(?)가 나는 듯 했는데요. 아마도 새로운 에이리언의 모습을 연출해나가는 과정 속에서의 기술적 한계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때까지는 그나마 인간형이었기에 사람이 에이리언의 행동을 연출하면 되었을지 몰라도, 이번 작품에서의 에이리언은 바로 멍멍이같이 움직였기 때문이었는데요. 멍멍이에다가 인형 옷을 입히고 고도의 액션을 할 수 없었던지 전체 화면과 전신을 다 드러내며 활동하는 그 모습은 어딘가 어설펐습니다. 그래도 숙주의 특징을 이어으면서도 특유의 공격성과 잔인성을 보이는 모습은 그 자체로 멋졌는데요. 사실인즉슨, 이런 부분에서 또 다른 즉흥 감상이었던 “AVP: Alien Vs. Predator 를 이해하고 싶어지는 이 기분은 무엇이란 말인가!!”를 적고 보고 싶었다고만 해두렵니다.




  네? 그럼 위에서의 ‘비숍’타령은 무엇이냐구요? 앞선 이야기에서는 휴머노이드로 열연하시고, 이번 이야기에서는 망가진 휴머노이드에서 그것의 원본이랍시고 등장하셨던 랜스 헨릭슨 님이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에서도 찰스 비숍 웨이랜드라는 인물로 출연하셨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역시 역사를 차근차근 되짚어보면서는 앞서 만난 작품일지라도 새롭게 인식되는 것인지 ‘AVP 2, 2007’의 마지막에서 다음 이야기가 나올 겉 강은 암시가 깔려있었던지라 세 번째가 나올 경우 다시 즐겨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3부작의 원칙을 넘어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만 같은 마침표를 찍은 네 번째 이야기까지 만난 상태라서인지 루머로만 떠돌고 있는 다섯 번째 이야기가 심히 기대되고 있는 중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ET와는 달리 처음부터 적대관계로 만날 수밖에 없었던 외계와의 조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으흠. 글쎄요. 저는 이왕이면 긍정적 결론으로의 만남을 좋아하는 편이다보니, 에이리언의 모습을 완성시키신 H. R. 기거님에게만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꽃샘추위라고 하지만 날이 많이 찹니다. 그렇기에 이번 작품에서의 에이리언마냥 온도차에 의해서 몸이 고장(?)나는 일 없으시길 바라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903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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