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더의 게임
올슨 스콧 카드 지음 / 가서원 / 1992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엔더의 게임 Ender's Game, 1985
저자 : 올슨 스콧 카드
역자 : 고은주
출판 : 가서원
작성 : 2009.03.25.




“녀석들이 하는 행동이나 말하는 걸 보면, 도무지 애들 같지가 않아.”
-작품 속에서-




  감기록을 위해서랍시고 다시 읽기만 했던 것이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단단히 마음먹고 이어달리기에 들어선 시리즈물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우리의 세계를 구하기 위한’ 한 아이에 대해 대화중인 두 사람의 목소리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동안 목 뒤에 감시 장치 모니터를 달고 지냈던 한 소년이 그것을 벗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을 열게 되는군요. 
  그렇게 난생처음으로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사회적인 문제로 인정받지 못하는 ‘셋째’로서 거친 신고식을 치르게 되는 소년은 작은 사고와 함께 최종시험에서 합격하게 되었다면서 우주로 나가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장래의 전투함 지휘관이나 구축함대 함장, 그리고 함대의 총사령관들을 길러낸다는 ‘전투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인데요. 그 모든 것이 소년을 지켜보고 있는 어른들의 대화를 우선으로 천재성을 눈뜨게 되는 한 소년의 성장으로 이어지게 되지만…….




  ‘엔더의 게임’. 이 얼마나 가볍게 보이는 제목입니까? 하지만, SF계의 거대한 상이라 말해지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받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여기서의 게임은 그리 가볍지 않은 게임이었노라고 작품은 숨 막히는 속도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제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만 이 작품이 세 번이나 재출판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두 번째 출판본으로는 이어지는 4부까지 같이 소개되었었다지만, 세 번째 출판본으로는 이 ‘엔더의 게임’만이 부각되는 것으로 보아 ‘Shadow’시리즈는 소개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임이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




  네? 위의 ‘작품 속에서’의 설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음~ 저것은 주인공 소년을 지켜보는 어른들의 대화의 일부분으로서, 제 즉흥 감상과 별로 다를 게 없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나! 아무리 미래사회라고는 하지만 여섯 살짜리 꼬맹이가 전투학교에 입학하여 모든 상급생들을 재치고 최고의 위치에 오르게 되다니요!! 거기에 주인공이 마지막으로 치르게 되는 게임이라는 것은, 아아아아아!!!




  아아.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책으로 이 작품을 만나기 힘드신 분들은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1997’가 아주 조금(?)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글씨의 머릿속 영상화에 방해가 되었지만 ‘벌래 종족과 인간의 대립’이라는 부분과 주인공이 성장하는 부분에서 엇비슷한 기분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래도 거듭해서 이 작품을 읽으면서는 그 외계 종족이라는 것을 ‘에이리언’에서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셀’로 그 모습을 변화시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다른 분들은 뚜렷한 묘사가 나오지 않는 이 ‘버거’에 대해 어떤 모습을 상상하시면서 읽으셨을지 그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군요.




  아무튼, 전 인류를 위해 영웅으로서 성장해나가는 한 소년의 신화를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읽었을 당시의 그 엄청난 충격을 다시 맛볼 수는 없었다지만, 몇 번을 다시 읽었어도 흥미진진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이군요.




Ps. 며칠 따뜻하더니 꽃샘추위랍시고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는 겁니닷!!! 
 

TEXT No. 902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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