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 맛소금 - 어린이를 위한 새콤달콤 요리만화
박무직 글 그림 / 바다출판사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수리수리 맛소금, 2002
저자 : 박무직
출판 : 바다그림판
작성 : 2009.03.24.




“작가님! 배가 고파지잖아요!!”
-즉흥 감상-




  앞서 소개했던 도서 ‘탈무드 Talmud’ 말고, 예전부터 집에 있던 만화로 된 탈무드가 한권이 전부가 아닌 전 2권 완질로 존재함을 알게 되었기에 탐색의 시간을 가져봤었습니다. 그리고는 같이 소환한 책 들 중에 제가 좋아하는 만화작가의 작품이 있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아빠가 요리사이며 먹는 걸 좋아하는 자신은 요리사가 꿈이라고 말하는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동네 공터에 살고 있는 정체불명의 이상한 아저씨다.’라는 친절한 설명이 붙어있는 ‘행려 아저씨’를 먼저로 학교와 일상생활의 에피소드를 통해 등장인물들을 차례로 소개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행려 아저씨’의 선물로 받게 된 ‘소금병’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본론의 장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귀엽고 맛깔스러운 음식이 만들어지는 동시에 어떤 마술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짧은 이야기들로 계속되게 되는데…….




  ‘어린이를 위한 새콤달콤 요리만화’라는 작은 딱지가 붙어있는 작품이라서인지, 정식으로 ‘아저씨’라 불리는 사화계층이 되어버린 저의 시점으로는 그저 심심하게 재미있는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동시에 새로운 기분으로 접한 익숙한 느낌의 그림체라는 점에서 그저 반가웠는데요. 첫 번째 이야기에서 ‘초콜릿맨(?)’을 뒤따르는 사람들 속으로 박모씨와 마쉬맨이 있었으며, 두 번째 이야기인 ‘슈퍼 햄버그 스테이크’편에서는 ‘TOON’을 통해 알게 된 최작가와 어시 변머리가 엑스트라 마냥 등장한다는 점에서 그저 눈이 즐거웠습니다. 그 외에도 몇몇 캐릭터들이 눈에 익다 싶었지만 소장중인 작품 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근에 들어서야 알게 되었으니, 혹시 다른 캐릭터들의 정체를 아시는 분 있으시면 도움을 요청해볼까 하는군요.




  사실 “앗! 박모씨의 요리교실인줄 알았네!!”라고 즉흥 감상을 적었었습니다. ‘TOON’에 부록마냥 실려 있는 ‘화실일기’나 작가님의 성인만화인 ‘필링 Feeling’을 보게 되면 ‘요리’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표지부터가 배고프게 하는 그림들뿐이었던지라 그렇게 예상해버린 것은 아니었나 해보렵니다.




  아무튼, 일본 만화에 적응되어계신 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작가님의 작품들에 첫 장을 여는 ‘작가의 말’을 꼭꼭 챙겨 읽는 편인데요. 마치 소설이나 기타 도서에 수록되어있는 ‘작가의 말’ 마냥 글씨들로 길어보여도 현재 한국만화의 현주소에 대한 창문이라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본문 전후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중 이번 작품에서는 ‘명랑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번 작품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었는데요. 아무리 만화 강국으로 ‘일본’을 말한다고는 하지만 웹툰이나 순정 또는 학원물을 제외하고는 현재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한국만화로 무엇을 말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게 되더군요.




  그러고 보니 며칠 전으로 한국만화책을 모으신 분이 TV에 소개되는 걸 보았었는데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칠삭동이’라는 만화책을 전편으로 다시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실인 즉, 세월의 흐름 속에서 파손된 1권만을 보유중이다보니, 아아. 꼭 그 작품이 아니더라도 그 순수했던 한국만화들을 다시 만나보고 싶어졌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아아. 옆에서 방금 퇴근한 동생이 라면을 냠냠 짭짭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이를 길게 베어 물고 있습니다. ……아아아아아! 미쳐가는 느낌입니다! 


TEXT No. 901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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