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ing 링 2
MEIMU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링 2 The Ring 2, 1999
작화 : 메이무
출판 : (주)서울문화사
작성 : 2009.03.06.




“어쩐지 이상하다고 했지~”
-즉흥 감상-




  대여점 하나가 정리에 들어갔다기에 들려 우연찮게 구했던 만화책 ‘링 The Ring, 1998’. 그리고 그것에 대한 감기록을 작성하면서 혹시나 하는 기분에 탐색한 결과 그 뒷이야기까지 만화책으로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결국에는 입수하고 말았는데요. 표지는 앞선 이야기가, 안의 그림은 이번부터가 더 좋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앞선 두 권의 내용을 23쪽으로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에 이어, 두 남녀의 노력으로 우물에서 건져낸 ‘사다코’의 유골을 확인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앞선 이야기에서 살아남았지만 홀연히 사라져버린 두 모자와 문제를 해결했지만 비명횡사하고 말았던 한 남자의 진실을 추적하기위한 사람들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 것으로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군요. 하지만, 저주를 통한 죽음은 해결되기는커녕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영향력의 범위와 위력을 키워나감에 결국 상식을 벗어날 준비까지 하게 되는데…….




  내용으로만 따지면 나카타 히데오 감독님의 일본판 ‘링 2 リング 2: The Ring 2, 1998’와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앞선 만화책에서의 뺀질이 같던 류지도 극중의 류지처럼-그래도 원작에서의 류지를 더 좋아하지만-구레나룻에서 턱수염으로 연결된, 무엇인가 있어보이던 류지로 표현되고 있었는데요. 크핫핫핫핫핫. 다른 건 몰라도 앞선 이야기의 요약마냥 사정없이 칼질하여 재조립된 시작부분이 감히 최고였습니다.




  사실. ‘추리문학관’으로의 나들이 여정동안 이 모든 이야기의 완결이라 말할 수 있는 ‘버스데이 Birthday, 1999'까지 다 읽어버린 상태라 입 아니, 손가락이 근질근질한 상태인데요. 아무튼 간에 영화도 그렇지만 각본가가 ‘타카하시 히로시’로 표시된 걸 보아, 이번이야기를 통한 ‘물’과 정신력의 실험은 감독님만 욕할 것이 아니라 각본가도 지켜봐야하지 않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판에서도 계속되는 물을 통한 실험…에도 각본내지 원작을 ‘타카하시 히로시’로 계속 언급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흐음. 원작자이신 스즈키 코지 님도 ‘어두컴컴한 물밑에서 ほの-ぐら․い みず の そこ から, 1996’와 같이 물의 실험을 하신 기억이 있으니, 자세한 내막을 알고계신 분 있으시면 도움을 주셨으면 해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서 ‘링’이 표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 ‘링3 루프The Loop:ル―プ, 1998’는 이번의 만화책 시리즈로도 아직 소개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내용 자체가 반전 적이다 못해 모든 것을 뒤집어버릴 만큼 충격적이어서인지, 아니면 마니아등급이 아닌 이상 대중을 대상으로 공략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터뜨릴 때를 기다리는 것인지는 몰라도. 아아아. 사다코야. 너랑 토미에랑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아?




  할 이야기가 지독하게 없을 때도 감기록 작성이 힘들지만, 다양한 형태로의 만남이 있어왔기에 그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진 작품도 감기록 작성에는 무리가 있는 것인지, 방금 전에는 제가 다른 세상으로 튕겨 날아가 버린 듯한 폭주상태를 경험하고 말았는데요. 소설에서는 나름대로 깨끗한 결말을 만났었지만, 다른 매체에서는 아직도 계속될 것 같은 불명확한 마침표가 찍혀있다는 점에서 그저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볼 뿐이겠습니다.


  그럼, 이번보다 더 할 말이 많아져버린 만화책 버전의 ‘버스데이’에 대한 소개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886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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