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1 SE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리들리 스코트 감독, 톰 스케리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에이리언 Alien, 1979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톰 스커릿, 시고니 위버, 베로니카 캣라이트, 해리 딘 스탠튼 등
등급 : R
작성 : 2009.03.04.




“지나친 호기심은 당신의 생명에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즉흥 감상-




  영화 ‘헬레이저’시리즈를 전부 만나고 또 어떤 시리즈를 만나면 즐거울 것인가 하는 생각에 도서관의 디지털 실을 들른 저는 ‘외계인’하면 ET보다 먼저 떠오르던 ‘그것’이 등장하는 작품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그럼, 몇 번을 다시 봐도 감히 명작이라 칭송하고프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검은 바탕에 조용히 부유중인 흰색의 작은 점들과 완만한 곡선을 자랑하는 행성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광활한 우주공간을 항해 중이던 화물선에 대한 설명에 이어 하나 둘씩 잠에서 깨어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모든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 중이던 그들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으로부터 어떤 신호가 감지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그 신호를 조난신호로 판단한 그들은 어떤 행성에 도착하게 되고, 신호를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난생 처음으로 외계지적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어떤 문제점이 있었을 것이라는 직감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탐색과정에서 결국 ‘무엇’을 마주하게 됨에, 일단은 문제의 행성에서 탈출하게 되지만…….




  네? 어떻게 이런 유명한 작품을 이제야 보게 되었냐구요? 그래서 실망이라구요? 무슨 그런 섭섭한 소릴! 이 감기록이 공식적으로 2002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지 제가 그동안 살아온 날이 얼마인데 설마 이런 작품을 한 번도 안볼 수 있단 말입니까? 아무튼, 영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라는 작품을 먼저 기록으로 남기는 과정을 통해 그동안 언젠가는 봐야지~ 하고 있던 작품을 결국에는 마음먹고 이어달리기에 돌입했다고 생각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SF에 외계지적생명체와의 공포스러운 만남이라는 부분에 있어 어느덧 고전 명작으로까지 불리고 있다지만, 현재의 시점에서 봐도 공들인 흔적이 하나 가득 담겨있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함선의 구조적인 부분에서는 시대적인 기술력의 차이를 문제로 두어야할지는 몰라도, 오오오!! 외계인하면 ‘괴물로서의 에일리언’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니게 했을 정도로 꿈에 나올까 무서우면서도 매력적인 그 모습의 생명체는 감히 최고였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작품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인간이외의 존재와 마주하게 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정신? 아니면 이 작품의 평론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현대여성의 강인함? 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악몽의 현실적 재구성? 답이 무엇이건 간에 고양이 한 마리에 목숨을 걸게 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긴장감은 둘째 치고 짜증이 먼저 나버렸는데요. 그럼에도 지칠 줄 모르는 심리적 압박감은 감히 최고였습니다.




  이때까지 이런 외계생명체와의 만남을 다룬 다른 작품들의 감상에서는 ‘의사소통의 문제점’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왔었다지만, 이번 작품은 처음부터 말이 통할 상대와의 만남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투쟁 쪽에서 이야기해봐야 할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꼭 지구인, 에이리언, 프레데터의 삼각관계까지가 아니더라도 TV시리즈를 통해 그런 그들과 관계를 단순히 사냥꾼과 사냥감이 아니라 지구의 동맹을 만드는 등 이야기의 무대를 확장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 이번 시리즈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본다는 것이 그만 프레데터까지 끌고 와버리고 말았는데요. 아무튼, 이어달려야 할 이야기가 세편이나 더 남아있으니, 못 다한 이야기는 계속되는 감기록에서 해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884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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