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 일반판
미디어체인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헬싱 ヘルシング, 2001
원작 : 히라노 코타-코믹 ‘헬싱 ヘルシング, 1998~’
감독 : 우라타 야스노리
등급 : BA-17
작성 : 2009.02.21.




“나는 단지 OVA를 기대할 뿐이고~”
-즉흥 감상-




  최근, 처음 만났을 당시 자극적인 영상과 이야기로 충격을 선물했었던 TV애니메이션이 OVA로 다시금 눈을 떴다는 정보를 잡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확인해보니 아직 감상문을 작성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그렇게 다시 만나보면서는 뭔가 김빠진 콜라를 집어든 기분이 들어버렸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자욱한 안개와 밤의 어둠속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딘가로 향하는 무장병력이 있었다는 것도 잠시, 권총이라고 보이기에는 덩치가 많이 커 보이는 총을 조립하는 검붉은 옷의 남자가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쭉쭉 빵빵 장발의 여인과 즐거움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중년의 남자를 위기(?)에서 구해주게 되고는 어떤 한 마을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현장을 방문하게 되는 검붉은 옷의 남자가 있었고, 그로 인해 ‘헬싱’이라는 특수기관의 존재와 그 조직이 하는 일에 대한 설명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는 뱀파이어이면서도 뱀파이어를 처리해나가는 존재와 그의 마스터이자 기관의 총수인 여인, 그리고 얼떨결에 신병으로 들어오게 되는 여경 한명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칩으로 대량생산되는 뱀파이어들을 처리해나가는 이야기가 있게 되는데요. 날이 가면 갈수록 통제가 힘들어지던 사건이 결국에는 기관과 영국을 직접적인 타깃으로 인식해버리게 됨에, 검붉은 옷의 남자는 마스터와의 계약에 의해 봉인된 수많은 능력을 차례로 개방해나가게 되지만…….




  만화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었기에 4권까지 만났었다가 몇 년 동안 소식을 접하지 못하던 중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났던지라 연재가 중단된 것은 아니었을까 했었는데요. 무엇인가 이야기가 산으로 간 듯한 애니메이션 그 후의 어느 날로 우연찮게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단행본으로 만나볼 수 있었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인가 싶어 혼란에 빠져있던 중으로 이번에는 원작을 충실히 표현중이라는 OVA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었는데요. 단행본의 경우 위키피디아를 통해 ‘작가 자신이 1년에 1권을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단행본의 간행은 다소 늦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던바. 의도치 않은 공백이라 할 수 있을 4권과 5권 사이에서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졌었으며 현재 국내 시장에서만 9권까지 출판되어져있음에, TV 판은 그저 안타까운 시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것을 기반으로 팬들의 아우성이 있었기 때문인지, 현재 5편까지 공개된 OVA를 살짝 봐서는 만화책이든 영상물이든 대망의 완결을 빨리 만나보고 싶어지더군요! 오오오오오!!




  13화로 마침표를 찍어버린 TV시리즈. 하지만 되다만 요리만큼 이상한 것도 없었으니, 아무리 나름대로 참신하다 싶은 마침표를 찍어버렸다고는 해도 이상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겠는데요.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것으로는 재생의 능력을 가진 안데르센 신부의 목소리였습니다만, 이건 개인적인 기분이니 자세한건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해봅니다.




  네? 글쎄요. 이번 작품만 볼 경우에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된다는 것과 주종관계의 상대적인 입장, 그리고 존재의 이유 등 크게 세 가지를 기본으로 하여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으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이야기에 원작을 따라가다 말았다는 점에서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이 될 것 같아 길게 적은 것은 알아서 지웠습니다.




  아아. 뭔가 자극적인 것을 먹고 싶어졌습니다. 이것은 분명 자극적인 영상표현의 작품이었지만 OVA를 통해 더욱 자극을 받아버린 상태라서 느껴지는 상대적인 싱거움 때문 일까나요? 아니면, 무엇인가 보긴 했지만 별로 하고 싶은 말이 없어진 공허감 때문 일까나요? 그래도 이번 작품을 만드신 모든 제작진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876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