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영화다 SE (2disc) - 일반케이스
강지환 외, 장훈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영화는 영화다, 2008
감독 : 장훈
출연 : 소지섭, 강지환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8.11.15.




“나는 ‘영화는 영화다’라는 영화를 보고 왔다.”
-즉흥 감상-




  9월 8일의 월요일. 영화를 보러가는 모임에서 가졌던 시사회에서 만나게 된 작품인데요. 별다른 기대감 없이 앉아본 영화치고는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푸르른 수평선 위의 한 점으로 배가 보이고는 공포에 질려있는 상처 입은 남자를 처리중인 다른 네 남자가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중에서 대장급으로 보이던 한 남자가 병원에 앉아 상처를 꿰매는 것에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한 남자가 화면에 나타나 화려한 격투장면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런데 그것은 방금 전의 대장급의 남자가 영화관에 앉아 영화를 한편 보고 있었음을 말하게 됩니다. 
  한편, 영화화면 안에 등장했던 남자가 폭행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서에서 나오는 것도 잠시,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었으면서도 거친 성격으로 인해 점점 구석으로 몰리는 액션 배우가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는데요. 자신의 삶에 염증을 느낀 조폭의 대장과 새로운 영화는 찍어야하는데 더 이상의 상대역이 없었던 둘의 만남으로 인해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적인 인생으로의 영화와 영화 같은 삶을 갈망하는 듯 했던 그들의 만남은 하루하루가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같이 흘러갈 뿐이었는데…….




  이 작품을 보고 있을 때는 누구나 한번 즘은 생각해보았지 않았을까 하는 내용의 전개 속에서 ‘현실과 가상, 그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감’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서는 ‘이것 또한 영화의 일부분이었을 뿐이란 말인가?!’라는 나름대로의 반전적 마침표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문득 비슷한 마침표의 영화로 ‘13층 The Thirteenth Floor, 1999’의 TV화면이 꺼지는 듯한 마지막 화면이 생각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어이어이,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라구~ 이건 공공연한 환상일 뿐이니까!’라고 말하는 듯 했는데요. 연기자 분들의 멋진 연기와 안정적인 이야기 전개가 있었다는 것으로 한번은 볼만한 영화라는 평가를 내려 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떠한 삶을 꿈꾸시나요? 로또에 당첨되어 일획천금을 얻는 것? 어느 시험에서건 1등을 하여 최고의 인재로 인정받는 것? 그것도 아니라면 한편의 영화에서 만난 어떤 인물의 삶과 닮은 자신? 한때는 슈퍼맨 과 같은 초능력자들이 나오는 영화를 통해 어린 시절의 추락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었던 만큼 우리는 ‘시각정보’에 많은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한편의 영화도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영화가 각각의 인생에서 인상적이셨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네? 저요? 음~ 인상적이었던 영화가 자꾸자꾸 바뀌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하하하핫!


  그러고 보니 제가 추구하고자하는 삶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영상물이 하나 있었음을 생각해낼 수 있었는데요. ‘The Hollywood Librarian: A Look at Librarians Through Film, 2007’로 영상물에 대한 소식은 작년에 있었던 수업시간에 처음 들어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나의 작품으로서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이 그저 심한 갈증 상태를 경험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영상의 정보는 2007년이며 근사한 홈페이지 까지 있는데 그냥 홈페이지 안에서의 클립으로 짧은 영상만 존재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출시가 되기는 할 것인지, 저는 그저 언제 끝날지 모를 기다림의 시간 속에 배회할 뿐이라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815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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