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전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안성기 외, 김유진 / CJ 엔터테인먼트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신기전 神機箭, 2008
감독 : 김유진
출연 : 정재영, 한은정, 허준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11.18.




“업그레이드는 끝났다!!”
-즉흥 감상-




  9월 19일의 금요일. 이번에는 영화를 보러가는 모임에서가 아니라 이 영화를 보고 싶다는 친구가 있어서 같이 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시끌벅적한 장터…가 아니라 어떤 기와집 마당에 하나 가득 쌓여있는 물건들과 그것을 정리중인 사람들의 모습에 이어, 물건의 거래동향에 대해 회의 중인 남자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거사를 앞두고 한바탕 잔치판이 벌어지게 되는 것도 잠시, 궁에서 온 사람의 부탁으로 비밀리에 한 사람을 숨겨주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하지만 모시게 된 어여쁜 여인을 보호하려는 그들은 자꾸만 그들의 보호를 벗어나서는 화를 불러오는 그녀의 행동에 정체를 추궁하게 되는 한편, 명나라의 사신단이 왕궁을 방문하게 되는 것으로서 ‘신기전’이라는 비밀의 무기에 대한 진상이 조금씩 드러나게 됩니다. 
  그렇게 명의 군대가 조선을 향하게 되었음에 이번에는 여인의 신변보호 뿐만이 아니라 ‘신기전’을 완성시키기 위한 부탁까지 받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상단이 위기에 처하자 식솔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결국 동참하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 겨우 완성의 기미가 보이려는 때. 이번에는 명나라의 압박에 견디다 못한 조정에서 신기전을 봉인하라는 엄명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 영화가 상영되고 있을 당시. 개인적으로는 정말이지 따로 보고 싶은 작품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매달 받는 할인권이 아까워 여러 친구들을 찔러보게 되었고 이번 작품을 만나보게 된 것인데요. 아아. 재미있었습니다. 작품 자체의 역사적 고증은 둘째 치고서라도 우리나라도 이렇게 사극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오랜만에 느껴보게 되었는데요. 드라마야 ‘다모, 2003’ 때부터 그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지만, 극장판 영화중에서는 진짜 속 시원하게 만남을 가져본 작품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을 보러가기 전에는 ‘무슨 신기한 이야기를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네~’라는 기분으로 아무생각 없이 영화관을 찾게 되었었는데요. 오오. 그동안 사진만 보고 ‘저런 시대에 저런 무기가 있었다니! 세종의 시대는 정말이지 신비 그 자체로구나!!’ 했었던 무기를 중심으로 한 작품이었다는 사실에 정말이지 놀랍고도 신기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신기전을 통한 각각의 상황에서의 전술은 백과사전에 명시되어있는 설명을 같이 보면서 그저 감탄만 연발하고 있군요.




  예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심심찮게 ‘역사왜곡’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보통 그것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역사의 변질과 함께 말해지기도 하지만, ‘역사는 힘 있는 자의 것’이라는 말 또한 무시할 수 없었기에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가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들 것인데요. 그럼에도 극중에서 명의 사신이 조선을 향해 “발칙한 조선은 듣거라!!”라는 대사가 자꾸만 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영화의 소개에 적혀있는 전 한국 항공 우주 연구원장 채연석 박사의 “영화 <신기전>이 우리민족의 과학기술적 창의력이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민족임을 잘 알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자긍심을, 그리고 청소년들에겐 미래의 꿈을 심어주는 작품이 되길 기대한다.”라는 말처럼 어떤 긍정적인 미래로의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봅니다.




  그럼, 최근 들어 비슷한 내용으로 극장판 영화와 안방용 드라마가 속속 제작된 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 또한 드라마로 각색되지는 않을까 기대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818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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