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고스트 라이더 확장판 - 아웃케이스 없음
소니픽쳐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고스트 라이더 Ghost Rider, 2007
감독 : 마크 스티븐 존슨
출연 : 니콜라스 케이지, 에바 멘데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적성 : 2009.01.20.




“신화는 언제나 재창조 되고 마는 것인가?”
-즉흥 감상-




  아마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으로 등장한다면서 어떤 영화의 예고편을 만나게 되었던 것으로 처음 인식했었지 싶습니다. 그리고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원작이 만화책인 실사판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던 어느 날. 불타는 해골머리의 영웅물이 그 두 번째 이야기를 공개할 것이라는 첩보에 관심의 심지에 불이 붙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번 작품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만화책의 그림들이 빠른 속도로 넘겨지는 것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 것도 잠시, 탐스러운 보름달이 뜬 어느 날 밤으로 한 남자의 목소리를 통해 서양에 존재하는 전설에 대한 이론에 이어, 그중에서 ‘고스트 라이더’의 전설을 말하게 됩니다. 
  그렇게 악마와의 거래를 깨버린 뒤 종적을 감춰버린 고스트 라이더가 하나 있게 되었다면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이야기는, 세월이 흘러 가까운 과거로 어느 서커스 집단과 그중에서 오토바이 스턴트 묘기를 하는 부자에게 집중되게 되는데요. 암으로 죽어가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악마와 계약을 하게 되었음에 ‘고스트 라이더’가 될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을 소개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계약에 따라 모든 것을 등지고 떠난 몇 년 뒤. 오토바이 스턴트 점프 쇼를 하며 살아가고 있던 그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사랑했던 과거속의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음에 포기했던 인생을 되돌려 보려하지만, 지난 시절 그에게서 계약서를 받아갔던 악마가 다시 나타나 자신의 아들과 그 친구들을 어떻게 손봐줄 것을 명령하게 되지만…….




  아아. 그저 큰 소리로 웃고 싶어졌습니다. 언젠가 말했었던가요? 제가 니콜 키드먼이 나오는 작품도 그렇지만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인 영화도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 주의라고 말이지요. 그 이유는 둘의 이름에서 ‘니콜’이 들어있기 때문이 아니라, 니콜 키드먼일 경우에는 인상이 너무 강해 영화를 보는 것인지 연기자를 보는 것인지 몰라서였다면, 니콜라스 케이지일 경우 본래는 진지할 것 같은 영화를 무엇인가 가볍게 만들어버리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분명 볼 때마다 연기를 잘한다고 인식이 되는 한편, 많이 접한 것도 아니지만 이때까지 만난 영화를 기준으로는 볼 때마다 왜 그렇게 웃고 싶은지요. 아. 물론 재미있어서 웃는 다는 것이 아니라, 으흠. 그냥 웃음이 나온다는 겁니다.




  글쎄요. 그나마 익숙했던 몇몇 슈퍼 히어로들이 실사 영상물로 제작되어 그 모습을 보였을 때. 특히 ‘스파이더맨’이나 최근의 ‘배트맨’ 시리즈들을 만나오면서는 제가 기대하고 있던 극 사실적인 모습에 비명을 질러볼 수 있었다지만, 이번 ‘고스트 라이더’는 난생 처음 그 존재를 인식했었다보니 그리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었던 것인지,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비록 그래픽일지라도 그 타오르는 해골 머리의 연출은 또 한 번 발전된 영상 기술력을 과시한 것 같다는 점에서 모든 제작진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이군요.




  일반상식으로 미국은 그들만의 신화적 역사가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두었을 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아니면 꼭 남다른 독창성이 있어만 하는 것인가요? 조금 더 넒은 시야에서 본다면 인간이 상상해낼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결국 서로 비슷해질 수밖에 없으면서도 서로의 개상이라 으르렁 거린다 생각하는 저로서는, 미국의 이런 짜깁기 같은 ‘전설’의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그들만의 신화’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문득, 단일민족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우리들에게는 어떤 신화가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단군신화’를 말할 수 있겠지만 늘어나는 다문화가정과 우리들만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 판단중인 현재에서, 과연 우리는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것인가 질문을 던져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855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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