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파일 : 나는 믿고 싶다
질리안 앤더슨 외, 데이비드 듀코브니 / 20세기폭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엑스 파일: 나는 믿고 싶다 The X-Files: I Want To Believe, 2008
감독 : 크리스 카터
출연 : 데이빗 듀코브니, 질리안 앤더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9.09.




“나는 ‘아직도’ 믿고 싶다!!”
-즉흥 감상-




  첫 번째 극장판이라 말해지는 ‘엑스 파일: 미래와의 전쟁 The X Files: Fight The Future, 1998’을 제대로 즐겨볼 수 있었던 것을 기대해. 결국 시즌 9에 이르는 대장정을 마치면서 만나게 된 이번 작품. 하지만, 아아악! 아무튼, 영화관에서 보시기보다는 DVD가 출시되면 만나보길 것을 적극 권장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어둠속에서 두둥실 떠오르는 보름달의 모습과 눈으로 하나 가득한 밤길을 달리는 자동차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여인이 집에 도착하는 것에 이어 괴한과의 몸싸움이 있게 되지만 결국 납치된다는 것으로, 그 모든 장면과 교차되어 보여 지던 얼어붙은 눈 위를 찌르며 나아가고 있는 FBI요원들이 결국 사체의 일부분을 찾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괴한에 의해 납치되는 여자가 FBI의 요원이었다는 사실에 이런 초자연적인 적인 사건의 전문가로 통하던 전설속의 멀더를 찾는 사람들이 있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당연히 거절했지만 스컬리와의 대화에 이어 무슨 생각에서인지 결국 사건해결에 협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이 사건과 관련되어 ‘영상’을 본다는 전직 카톨릭 신부에 대한 진실성의 여부를 두고 사건을 추적하게 되지만, 그것이 사실임이 드러나게 되는 한편,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도 모자라 추적자들에게 죽음이라는 선물을 안겨주기 시작하는데…….




  아아.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그저 아쉬웠습니다. TV시리즈의 마지막 방송이 2002년을 기점으로 끝났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6년 동안의 잠적해버렸던 그들의 모습에 지날 시절의 향수를 물씬 풍길 뻔 했던 것은 좋았지만, 그나마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묶음의 징검다리라도 했던 첫 번째 극장판에 비해서는 팬서비스 차원의 이야기라는 기분만 들었을 뿐. 멀더와 스컬리를 다시 볼 수 있으며 어쩌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도 모른다는 잔뜩 부풀어진 기대에 비해 별로 인상적이지 못한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거기에다가 살짝 얼굴만 비춘-진급유무가 더 궁금한-월터 스키너 하며, 비록 얼굴은 안 나오지만 멀더와 스컬리를 뒤이어 엑스파일 부서를 존 도겟과 함께 꾸려나갔던 모니카 레이어스 요원의 이름 언급, 그리고 일하고 있던 병원에서의 불화로 멀더와의 대화중에 언급된 그들의 아기 ‘윌리엄’ 등. 새롭게 이야기를 이끌어 갈 것이 아니라면 너무나도 그리운 이름들과 사건들이 은근슬쩍 지나가버림에 반가움보다도 아쉬움이 더 커졌던 것은 아니었을까 합니다.




  아. 순간 멍~ 하니 앉아있었습니다. 네? 아아. 이 작품에 대해 무엇을 더 말하면 좋을지 떠오르는 것이 없어 일시적인 공백을 만나버린 것이었는데요. ‘터미네이터 2.5’라는 이름으로 소개받았었던 ‘터미네이터 시리즈: 사라 코너 연대기 Terminator: The Sarah Connor Chronicles, 2008’ 같은 것도 곳 잘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엑스 파일’에 대해서는 색다른 시도가 준비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을 저는 ‘그래도’ 믿어보고 싶습니다!!




  네? 이번 작품에 대한 것은 위의 줄거리 말고는 푸념만 잔뜩 읽으신 기분이라구요? 사실, TV 에피소드 중에서도 이렇게 심령술사와의 조우가 있었기에 전혀 새롭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그래도 ‘엑스 파일’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은 세 번째 극장판과 함께하는 2012년 12월 22일의 첩보를 접하셨을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엔딩크레딧과 함께하는 보너스 필름은 스컬리를 좋아하시는 남성분들에게 충분한 서비스가 될 것인지 모르겠더군요. 크핫핫핫핫!! 
 

TEXT No. 778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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