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2 SE (2disc) - [할인행사]
팀 버튼 감독, 마이클 키튼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배트맨 2 Batman Returns, 1992
감독 : 팀 버튼
출연 : 마이클 키튼, 대니 드비토, 미셸 파이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6.11.




“너도 나도 다 불쌍한 존재로구나!!”
-즉흥 감상-




  조만간 개봉 예정인 영화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를 만나기 위해 시작된 여정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영화 ‘엑스 파일: 나는 믿고 싶다 The X-Files: I Want To Believe, 2008’를 만나기 위한 질주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두 작품 모두 영화관에서 먼저 만나보고 싶기에 밀린 감상기록을 빨리 처리해보고자 마음먹게 되었으니, 우선은 이번 작품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기로 하겠습니다.


  작품은 눈이 내리고 있는 어느 날 밤. 심각한 분위기를 보이는 한 남자의 모습에 이어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울음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기대도 잠시, 아기를 확인하게 된 남자의 비명소리가 비극의 시작을 알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런 아기가 버려지게 된 뒤 33년이 지난 고담시의 모습으로 본론의 장이 열리게 되는 이야기는, 눈 내리는 밤의 모습으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런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지하수로의 철창으로 막힌 시야로 지켜보는 어떤 존재의 모습을 알리게 되는 한편, 새로운 핵발전소를 만들기 위한 회의장을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아무튼, 크리스마스에 대한 연설을 하려는 마당에 광대들이 나타나 도시를 휩쓸게 되자, 자신의 저택에 앉아 불 꺼진 거실에 홀로 고독에 싸여있던 한 남자는 배트맨을 소환하는 신호에 출동을 하게 되는데요. 그 모든 활약에도 불구하고 팽귄맨은 사회의 약자에서 영웅으로 거듭나고 마는데…….




  이야. 이 작품도 몇 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앞선 이야기에 이어 정말이지 많은 생각을 하게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배트맨 Batman: The Animated Series, 1992’를 보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배트맨’이라는 존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부터 많은 정보를 입수하게 되어서인지 팀 버튼 감독이 이 ‘다크 나이트’의 역사를 파괴하고 말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는데요. 그것은 이번작품보다도 먼저 만나본 영화 ‘배트맨 Batman, 1989’과 관련된 이야기이기에, 일단 그 부분에 대한 것은 영화 ‘다크 나이트’를 본 다음 계속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 대해서 말해본다고 한다면, 역시 중요사항으로 ‘캣우먼’의 탄생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새로운 핵발전소의 건립에 대한 기밀파일을 보게 되었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된 여인. 그리고 배트맨과 비슷한 어둠의 비밀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유로 배트맨의 가슴에 불을 지르게 된 그녀.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의 마지막에 이르러 자신의 생명을 모두 불사르고 마는 모습은 정말이지 이 작품의 시작부분에서 “내가 주인공이다!!”를 외치는 듯한 팽귄맨 보다 더욱 매력적인 존재로 각인되고 말았습니다.




  후우. 잠시 진정해보고 자리에 앉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은 배트맨의 활동이었는데요. 원작을 통해 들었던 이야기와는 달리 영화판에서 조커를 처리하게 된 그는 분명 부모님의 원수를 갚았는데도 불구하고 고담시를 위해서 열심히 자경단을 꾸려나가고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통해서도 과거를 알게 되었지만 어떻게 그리고 왜 싸우고 있는 가에 대한 속 시원한 대답이 없이 그저 나날이 색다른 싸움을 임한다는 점에서만 즐기고 있었다보니, 한편으로는 그의 고뇌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사라지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원작을 구해보기 힘들다면, 차라리 영화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를 통해서라도 그 진실을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럼, 기록을 마치는 겸에 영화 ‘배트맨 3-포에버 Batman Forever, 1995’를 장전해보는 바입니다. 
 

TEXT No. 713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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